이달 말 현대백 목동점 오픈 … 브랜드 경험 강화시코르까지 숍인숍 확대 … 프리미엄 스킨케어 체험 접점 강화코스트코·얼타 등 해외 입점 가속 … "2027년 매출 1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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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트 세럼으로 이름을 알린 달바글로벌이 오프라인 사업을 본격화한다. 온라인과 면세, 올리브영 중심으로 외형을 키워온 달바글로벌이 첫 단독매장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며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오는 28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달바의 오프라인 첫 매장을 연다. 단독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온라인몰, 홈쇼핑과 함께 면세점과 H&B스토어 올리브영을 중심으로 판매돼왔다.

    공식 매장 오픈에 앞서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는 오는 20일부터 12월3일까지 달바 하이엔드 스킨케어 라인 시그니처 라인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숍인숍(shop in shop) 매장도 확대한다. 이달 27일과 12월 12일에는 시코르 명동점과 홍대점에 매장을 선보인다. 시코르에서도 브랜드별 별도 공간을 마련해 시그니처 라인과 더블 탄력 앰플·크림 등 핵심 제품을 입점시킨다.

    달바글로벌은 2016년 설립 이후 매년 외형을 키워왔다. 2022년 1452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2008억원, 지난해 3091억원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성장률만 65%에 달했다.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3분기까지 매출은 3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영업이익은 759억원으로 64% 늘었다.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5월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6만원대에서 출발한 달바글로벌의 주가는 한때 24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달바글로벌은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시장 환경에서 오프라인 사업을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화장품류 수출은 85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K-뷰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채널 다변화가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면서 오프라인 강화는 필수 과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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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에서는 이번 첫 단독매장 출점이 브랜드 경험 강화와 글로벌 확장 전략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본다. 온라인·홈쇼핑 중심에서 빠르게 성장해왔지만 프리미엄 스킨케어 비중이 커지면서 체험 중심 소비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백화점 내 단독매장은 브랜드 스토리·제품 체험·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이 가능한 핵심 채널로 꼽힌다.

    또 단독매장은 해외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브랜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일종의 증명서 역할도 한다. 코스트코·얼타·세포라·부츠 같은 글로벌 채널은 새로운 브랜드를 들일 때 오프라인 매장 운영 경험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국내에서의 매장 운영은 달바글로벌이 고객 관리와 매장 운영 능력을 갖춘 브랜드라는 신호가 돼 해외 입점 협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달바글로벌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2027년까지 매출 1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미국 코스트코, 얼타뷰티 등 북미 핵심 오프라인 채널 진출을 강화하고 있으며 세포라·왓슨스 등 글로벌 입점도 추진 중이다. 3분기 기준 해외 오프라인 매장 수는 3427개이며 4분기에는 미국 코스트코 150점, 얼타 200점 등 신규 입점이 확정됐다. 연말까지 해외 매장 5000개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세훈 달바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일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북미·유럽·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코스트코·얼타·부츠·세포라 입점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반등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