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매출 567억원 … 3분기 누적 역대 최고
  • 루닛은 3분기 누적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66억 53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한 수치로, 루닛 설립 이래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3분기 매출은 195억 7600만원으로 전년동기 167억 7000만원 대비 16.7%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181억 5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2%를 차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률은 전년동기 대비 32%p 개선됐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5월 인수한 볼파라와의 통합이 완전히 마무리된 영향이 컸다. 볼파라는 3분기 누적 365억 7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특히 루닛과의 통합 마케팅 및 제품 교차판매(Cross-selling)가 진행되며, 북미 시장에서의 유방단층촬영술(DBT) 관련 매출은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매출의 98%가 구독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어, 높은 성장률에도 예측 가능한 반복 매출 구조를 형성했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루닛의 자체 사업부문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00억 8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이 중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관련 매출은 3분기 누적 160억 5000만원의 매출을 보이며 안정적 성장세를 확인했다.

    특히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관련 매출이 40억 3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82% 급증했다.

    수익성 개선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률은 전년동기 대비 32%p 개선됐다. 이는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화된 결과로, 빠른 성장과 함께 수익 구조도 탄탄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루닛 인터내셔널은 올해 3분기 누적 EBITDA(상각전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에 이미 성공했으며, 루닛 스코프의 폭발적 성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역대 최고 실적 뿐만 아니라 영업손실률 등 손익 관련 지표가 개선되며 회사가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특히 회사가 매출 성장과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만큼, 2027년 흑자 전환 목표 역시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3분기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환사채(CB) 평가이익 증가에 따른 일시적, 비경상적 효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