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파마 등 누적 기술이전 규모만 3조원비상장 단계에서 베링거·바이오헤이븐 등 대형 계약 체결2반기 연속 흑자·현금 840억 보유로 재무안정성 확보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투자한 국내 첫 기업
-
- ▲ ⓒ에임드바이오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기업 에임드바이오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에임드바이오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강점과 주요 파이프라인 그리고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에임드바이오는 지난 2018년 삼성서울병원 스핀오프 형태로 설립됐으며 남도현 교수(현 의장 및 CTO)가 창업한 기업이다.환자유래세포 및 모델(PDC, PDX)∙환자 데이터∙병원 기반 연구 역량을 결합한 ADC 개발 플랫폼 'P-ADC'를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dical Needs) 기반의 타깃 발굴과 항체 기반 ADC 에셋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에임드바이오는 2023년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한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의 국내 첫 투자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이후 2024년 미국 바이오헤이븐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10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최대 1조4000억원 규모 초대형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비상장 단계임에도 누적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 규모가 3조원 이상에 달한다.또한 SK플라즈마와 'AMB303'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자체 페이로드 AMB401·402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ADC 툴박스 프로그램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에임드바이오는 2025년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에 국내 유일 신약개발 기업으로 선정됐다.에임드바이오는 2024년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2025년 상반기까지 2개 반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25년 연간 기준도 흑자가 예상된다.2025년 9월말 기준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 등 현금성 자산은 840억 원, 부채는 약 3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이전 수익과 현금 보유량을 고려할 때 재무안정성이 지속될 전망이다.또 회사 측은 2025년 7월 RCPS/CPS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며 발생한 260억 원 금융비용은 현금 유출 없는 회계 비용으로 재무구조에는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허남구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이전 중심의 성장 단계에서 벗어나 자체 임상개발 역량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이전과 장기적으로 로열티 수익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익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임드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643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는 9,000~11,000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774억~7057억원 수준이다. 상장은 12월 중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