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행정고시 합격…'안정적 주택시장 관리' 강조"주거안전망 구축·LH 개혁 완수…국가 균형거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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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 ⓒ국토부
김이탁 신임 국토교통부 1차관이 2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국토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토부 정책환경이 부동산시장 불안과 국토 불균형, 건설현장 사고 등 다양한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더 낮은 자세로 더욱 겸손하게 국민 입장에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국토부 관료 출신인 김 차관은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주택 관련 주요보직을 역임했다. 현 정부 첫 국토부 1차관이었던 이상경 전 차관이 부동산정책 관련 설화와 갭투자 논란으로 사퇴한 뒤 약 한달만인 지난달 28일 후임으로 임명됐다.김 차관은 국토부 여러 과제중 '안정적인 주택시장 관리'를 첫번째로 언급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입지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된다는 믿음을 드릴 수 있도록 '9·7주택공급방안'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하는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누구나 부담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되 청년·신혼부부, 주거 취약계층 등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 안전망 구축에도 힘써야 한다"며 "장기간 침체된 국내 건설산업을 회복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도 차질없이 완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부동산 거래질서 교란 행위, 사회초년생 대상 전세사기 등 부동산거래 관련범죄에 엄정 대처하고 사전예방책 마련에도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또한 국토 균형성장을 '국가 백년대계'로 정의하면서 "지방에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첨단 국가산업단지, 도심융합특구 등 일자리와 혁신 성장거점을 조성하고, 어디서나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광역교통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고 혁신도시를 발전시키면서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확실한 국가 균형거점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부연했다.잇따른 건설현장 사망사고 대응과 관련해선 "안전은 사전예방이 핵심이고 현장에 답이 있다"며 "건설·운송 등 현장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한 사항은 적극 개선해나가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