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 입장 전부터 대기열 형성, 남녀노소 참가난이도·입맛별 게임 고르기 쉽게한 가이드 눈길독창적이고 참신한 게임들 다수, 소통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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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이 주최하는 인디게임 페스티벌 ‘비버롹스 2025’ 막이 올랐다. 비버롹스는 창작자들과 게이머들이 어울리는 소통의 장이자 인디게임씬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인디게임·문화 축제 ‘비버롹스’를 개최했다.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는 창작 환경을 조성하고, 관람객들과 호흡하며 인디게임 저변을 넓힌다는 취지다.비버롹스는 인디게임을 사랑하는 창작자와 관람객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하며 누적 방문객은 2만8000여명에 달한다. 올해 행사에는 현장에 82개 부스가 조성됐고, 온라인 전시관에 205개 게임을 출품하면서 총 287팀이 참가했다.개장 시간을 앞두고 현장에는 이미 대기열이 형성됐는데, 대다수는 산나비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부스로 발길이 몰렸다. 산나비는 국내 인디게임 역사상 최고로 평가받는 게임 중 하나다. 현장에서는 산나비 게임 외전을 플레이해 볼 수 있는 시연존도 마련됐다.인디게임은 통상 10명 미만 소규모로 제작하는 게임을 의미하는 만큼 창작자들의 독창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게임을 다수 볼 수 있었다. 제작 과정에서 영상 편집툴에 영감을 받아 게임을 만들었거나,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로 게임을 구성하는 식이다.비버롹스를 처음 찾는 초심자를 위한 가이드도 섬세하게 신경썼다. 입구에서 받은 퀘스트&가이드북을 따라 게임을 즐기고 미션을 해결하면 경품과 바꿀 수 있는 토큰을 얻을 수 있었다. 토큰으로는 개수에 따라 간단한 간식부터 게임용 마우스까지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부스에서도 난이도별로 R·G·B로 나눠 체험할 게임을 쉽게 고를 수 있게 했다. 게임들마다 해시태그형식으로 키워드를 나열해 입맛에 맞는 장르 게임을 찾기도 수월했다. 추리와 공포, 퍼즐과 리듬게임 등 굉장히 다양한 장르가 포진해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보이는건 로그라이크류 였다.어느 부스에서나 창작자들과 관람객들이 부스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개발진은 게임의 특성이나 진행 과정을 소개하고, 관람객들은 게임을 플레이 해본 소감이나 피드백을 전달하며 소통했다.또한 전시장 한 켠에는 ‘좀비딸’과 ‘마음의 소리’ 등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창작물들이 준비됐고, 아웃오브인덱스존은 기존 장르나 정의에 포함되지 않는 작품들이 참신함을 더했다. 포커스 그룹 테스트존은 플랫폼 유저들을 대상으로 게임 피드백을 받아 버그 수정이나 개선·개발에 활용하며, 기록을 겨루는 콘테스트도 진행됐다.행사를 찾은 연령대와 성별도 다양해 인디게임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가족 또는 연인 단위로 오는 경우도 다수였고, 선생님이 제자들을 인솔해 오는 사례도 있었다.황주훈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팀장은 “비버롹스는 창작자에게는 대중과 호흡하며 성장하는 기회가, 관람객들에게는 인디게임만의 참신한 매력을 발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열정 넘치는 창작자들의 게임과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비버롹스에서 인디게임과 창작 문화의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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