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사원 모델 기반 sLM, 테스트 완료되면 온디바이스 제공 가능내년 상반기 선보이는 AI 검색도 호출 이후 내용 서버 전송“데이터 보관 기간 단축하기 위한 기술 빠르게 확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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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향후 통화 AI 앱 ‘익시오’의 통화요약 서비스를 온디바이스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익시오’의 통화요약 등 개인정보가 다른 이용자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며 ‘무뉘만 온디바이스’였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10일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온디바이스 AI’ 기술에 대해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지난 9월 LG AI연구원, 옵트에이아이와 함께 ‘엑사원(EXAONE) 3.5 2.4B’ 모델 기반의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을 개발했고 내부 테스트가 완료되면 통화요약도 온디바이스 기반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STT 기술을 활용해 호출 전 통화 내용은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헤이 익시’로 호출한 이후 내용만 서버로 전송해 AI 검색에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LG유플러스가 이같은 계획을 밝힌 것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고객 36명의 ▲통화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시각 ▲통화내용 요약 정보가 다른 이용자 101명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익시오’ 서버에 저장된 이용자의 통화 요약 정보 등이 캐시(임시 저장 공간) 설정과정의 오류로 제3자에게 제공된 것이다.그동안 ‘익시오’가 온디바이스 AI라는 점을 강조했던 만큼 여파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익시오’의 통화 녹음이나 통화 텍스트는 그대로 단말기에 저장됐지만 통화 상대방, 통화시각과 통화내용 요약, 통화 한줄 요약, 통화 내역 키워드 등이 LG유플러스 서버에 저장됐던 것.LG유플러스는 “모든 AI 통화앱의 기능을 온디바이스 AI로 대체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으나, AI 성능 및 경량화 등 추가적인 기술 확보에 시간이 걸려 일부 기능은 서버를 거쳐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연속성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함으로 활용된 텍스트 파일 전문은 요약이 끝난 직후 바로 폐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외부 서버로 저장 및 전송되는 데이터를 최소화하며, 데이터 보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기술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통화정보 유출을 계기로, ‘익시오’가 작동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철저하게 점검해 개선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AI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