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67%↑, 코스닥 0.37%↑, 거래량은 축소 파월 예상밖 비둘기 발언에 강세, 오라클 실적은 악재원달러 0.02%↓,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변동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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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금리인하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67% 오른 4162.13을 기록 중이다. 장시작과 동시에 0.68% 상승한 4163.32에 출발했다.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20억원, 299억원 순매수로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2315억원 매도 우위다.대형주들은 대부분 강세로 시작했지만, 30분 만에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두산에어빌리티, KB금융, 셀트리온 등이 1~2%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HD현대중공업 등은 약세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1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업종지수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관리기술이 5%대 상승 중이고, 뒤를 이어 전기장비, 전자장비와기기, 음료, 다각화된통신서비스 등이 강세다. 반면 판매업체, 게임엔터, 복합유틸리티 등은 약세다.코스닥지수는 0.37% 오른 938.5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342억원 순매수하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4억원, 296억원 순매도 중이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이 약보합이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에이비엘바이오, 리가켐바이오, 코오롱티슈진 등 대다수가 1%대 약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1%대 상승 중이다.같은시각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 대비 0.30원(0.02%) 내린 1466.30원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0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0.67%와 0.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25bp(1bp=0.01%) 인하했다.다만 12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선반영해 온 시장은 이러한 결정보다는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연준 내부 인사들의 언급에 주목하는 분위기였다.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중립금리 범위 안, 그중에서도 상단에 있다고 본다"고 밝혀 추가 금리인하의 여지를 남겨둔 것도 주식시장을 밀어 올리는 동력이 됐다.FOMC가 이날 내놓은 정책결정문에는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 관해 언급하면서 '추가 조정의 정도와 시기를 고려함에 있어'라는 매파적 문구가 추가됐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좀 더 무게를 뒀단 평가가 나온다.다만 월가의 인공지능(AI) 버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오라클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해 실망감을 안겼다. 오라클은 이로 인해 시간외 거래에서 10% 이상 폭락하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12월 FOMC 결과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에도, 오라클 시간외 주가 급락 여파 등으로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예정돼 있는 만큼, 외국인의 현선물 수급 변화가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의 장중 주가 변동성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GPU 및 TPU 수요 호조 전망에 힘입어 내일 브로드컴 실적, 차주 마이크론 실적 이벤트를 중립 이상으로 치를 수 있다"면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나 이익 모멘텀 역시 주가 하방보다는 상방을 가리키고 있는 만큼, 금일 변동성 장세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