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부 설치로 국제화 가속 … 42개국·지역의 외국인 유학생 1347명 수학'AI시대' 이끌 창의융합인재 양성 박차 … AI융합학부 등 5개 첨단학부 신설연계전공제도·자기설계전공·마이크로디그리 등 유연한 학사제도 호응다양한 장학제도로 학생 꿈 지원 … 입학성적우수, 취업·진학장려금 등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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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는 올해로 창학 89주년,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민족정신을 기반으로 정성되고 믿음직한 여성 지도자를 양성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한다'는 건학이념 아래 설립됐다. 성신(誠信), 지신(知新), 자동(自動)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등 시대 변화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과감한 교육과정 개편, 교육환경 개선, 진로·취업 지원 확대 등 총체적인 변화를 통해 성신여대만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국제화'는 확장의 기세가 남다르다. '성신은 세계로, 세계는 성신을 주목한다(Sungshin towards the World, the World into Sungshin)'를 새로운 국제화 표어로 정하고, 중장기 글로벌 전략인 '국제화 2030 비전 체계'를 통해 ▲포용적 국제화 ▲실용적 국제화 ▲변혁적 국제화의 3대 핵심 가치를 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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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암수정캠퍼스 전경.ⓒ성신여대
◇2025학년도 국제학부 설치성신여대는 중장기 발전계획 '성신비전 2035'를 수립하고 주요 전략방향의 하나로 '글로벌·대외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브랜드 강화, 국제교육 기반 구축, 글로벌 교류·협력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세부 전략 과제로 삼아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올해 신설한 국제학부는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학생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전담학부다. 대학의 국제화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대응하고자 개설했다. 글로벌한국학전공(한국어교육 트랙, K-컬처 & 엔터 트랙)과 뷰티·패션디자인전공으로 구성됐다. 한국어교육 트랙을 제외한 모든 전공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한다. 어학성적 토플 71점, 아이엘츠 5.5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한국어교육 트랙은 토픽 3급 이상이어야 한다.성신여대는 올해 2학기 기준으로 전 세계 56개국 330여 개 대학·기관과 교류 협약을 맺고, 어학연수 730명, 학부 411명, 대학원 206명 등 총 42개국·지역의 외국인 유학생 1347명이 수학하고 있다. 국제학생 수는 2020학년도 390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학생 국적도 몽골, 중국, 베트남, 일본, 프랑스, 터키, 독일, 영국, 러시아, 멕시코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캠퍼스성신여대의 국제화 역량 강화 기반은 다채로운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있다. 영미권, 유럽권 대학은 물론 신남방, 신북방, 북유럽과 중남미 국가들로 신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교환·방문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폭넓은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시민 역량'을 키운다.재학생의 해외대학 파견 비율은 성신여대의 국제화를 말해준다. 2024년 정보공시 기준으로 신입생 입학자 수 대비 외국대학 학점교류 파견 인원 비율은 21.2%로, 전국 대학 중 10위, 서울지역 대학 중 6위다.성신여대는 재학생에게 국제경험 확대와 진로 다양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총 512명의 학생을 해외로 파견했다. 올해도 여름방학에 '한·중·일 아시아여성리더십 프로그램', '한-아세안 인재양성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130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연간 실적은 2024학년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성신여대는 '한·중 합작전공사업'을 많이 운영하는 대학 중 하나다. 현재 뷰티, 패션, 성악 등 총 4개의 합작전공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중국 교육부가 해외 대학의 선진 교육과정과 교수법을 도입하기 위해 추진한다. 성신여대는 2013년부터 하북과기대 의류산업학과 패션디자인전공, 산동청년정치대 뷰티산업학과 메이크업디자인전공을 운영해 왔다. 2022년 절강방직복장직업기술대 뷰티산업학과 메이크업디자인전공, 올해 5월에는 하북전매대 성악과 음악공연전공이 추가로 승인됐다. 최대 1180여 명의 중국인 재학생이 수학 예정이다.
하북과기대 패션디자인 합작전공은 2019년 중국 국가 일류전공으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1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70여 명은 복수학위를 취득했다. 2022년부터 박사학위 취득자도 배출 중이다. -
- ▲ ⓒ성신여대
◇다양한 국제화 관련 사업 선정성신여대는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2026~2028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Global Korea Scholarship) 산학협력(UIC) 수학대학'에 빅데이터사이언스전공이 선정돼 앞으로 3년간 매년 5명의 해외 우수 이공계 유학생을 학부 과정에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선발된 학생은 최대 5년간(한국어연수 1년+학부과정 4년) 등록금 전액과 월별 생활비, 의료보험 등 정부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빅데이터사이언스전공에선 통계학전공, 핀테크전공은 물론, AI융합학부 등과의 융합 교육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미얀마를 포함한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 국가 출신 학생들로 설정했다. 해외 대학·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유학생 유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성신여대는 학부·대학원 학위과정, 우수교환학생지원사업, 한·일 공동고등교육유학생교류사업, 한·일 미래인재초청사업, 한·일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 GKS 사업 전 영역에 참여 중이다.성신여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교육부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IEQAS) 평가에서 11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지난해 6월에는 '신규 세종학당'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폴란드의 카토비체 실레시아대와 함께 '카토비체 세종학당'을 설립하게 됐다. 이는 성신여대가 2015년 개원한 중국 '스자좡 세종학당', 2022년 개원한 크로아티아 '리예카 세종학당'에 이어 세 번째 세종학당이다. -
- ▲ 미아 운정그린캠퍼스.ⓒ성신여대
◇AI시대 선도하는 창의융합인재 양성성신여대는 AI시대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지식서비스공과대학을 설립했으며, 2021년엔 AI 혁명에 따른 신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5개 첨단학부를 신설했다. 신설 학부는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 ▲화학·에너지융합학부 ▲AI융합학부 ▲바이오신약의과학부 ▲바이오헬스융합학부다. 체계적인 실무 교육과정도 운영해 학생들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성신여대는 AI 기반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창의융합학부를 개설했다. 2026학년도에 총 467명을 모집한다. 이번 정시에서 가군 자유전공(210명), 나군 첨단분야전공(51명)을 선발한다. 학생은 1학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기초소양을 쌓은 후 2학년이 될 때 간호·사범 계열을 제외한 모든 학과(부)를 선택할 수 있다.창의융합학부는 자유전공 외 첨단분야전공 92명(수시 41명·정시 51명)과 예체능전공 103명(수시 103명)도 각각 선발한다. 첨단분야전공은 AI융합학부 등 5개 신설 학부 내에서, 예체능전공은 뷰티산업학과, 스포츠과학부, 음악대학 3개 학과, 미술대학 5개 학과 총 10개 학과(부) 내에서 전공을 결정하게 된다.성신여대는 AI시대 흐름에 맞춰 유연한 학사제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연계전공제도는 국제통상, 소비자중심비즈니스, 데이터-인포매틱스, 융합디자인 등 15개 전공을 운영한다. 학과(부)의 전공과목을 조합해 취지에 알맞게 새로운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자기설계전공은 학생이 스스로 전공명(학위명)과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는 융·복합 제도다. 교육과정 컨설턴트와 책임교수의 지도로 학생이 2개 이상의 학과(부) 교과목을 융합해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다. 기준학점을 모두 이수하면 복수전공으로 인정된다.마이크로디그리(소단위 학위과정)도 운영한다. 마이크로디그리는 트랙별 12~24학점으로 지정된 교과목을 이수하면 해당 트랙 교육과정의 이수를 인증하는 제도다. 학생의 소속학과나 복수전공·부전공 이수 여부와 상관없이 관심 분야의 트랙을 여러 개 이수할 수 있어 AI시대를 대비하는 가장 유연한 학사제도로 꼽힌다. -
- ▲ 기숙사 성미관.ⓒ성신여대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연 390만원성신여대는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용한다.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연간 390만4314원이다. 서울지역의 재학생 5000명 이상 사립대학 중 5위에 해당한다.입학성적우수 장학금 신설도 눈에 띈다. 성신여대의 입학성적우수 장학생(운정·수정 장학생)은 4년간 등록금 전액 지원과 취업·진학 장려금, 해외 어학연수 지원 등 혜택을 준다. 특히 취업·진학 장려금은 올해 신설됐다. 재학 중 우수한 평점 평균을 유지한 운정 장학생에게 2000만 원, 수정 장학생에게 100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올해부터 창의융합학부로 입학한 학생 중 우수학생에게 2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창의인재 장학금'도 신설했다.이 밖에도 수시모집 '실기우수자 장학금',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 입학생을 위한 '재직자전형 우수 장학금' 등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
- ▲ 이성근 총장.ⓒ성신여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