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션드라이브에 250억원 자금 대여 결정신작 가뭄 속 첫 콘솔 도전 ‘갓 세이브 버잉엄’ 기대감↑오션드라이브도 자본잠식 … 신작 흥행 절실한 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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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신작 가뭄으로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새해부터 반등을 위한 과감한 베팅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좀비 시뮬레이터 신작 ‘갓 세이브 버잉엄’ 개발사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이하 오션드라이브)에 250억원의 자금을 대여해 준 것. 인디게임 개발사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절실함이 반영됐다.그동안 신작 부재로 실적 악화를 겪던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는 흥행이 절실하기 때문이다.6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일 자회사 오션드라이브에 250억원 규모의 신작 개발자금 대여를 단행했다.이번 대여로 오션드라이브가 카카오게임즈로부터 빌려온 자금은 총 350억원에 달하게 됐다.이번 250억원의 대여금은 오션드라이브가 개발 중인 신작 게임 ‘갓 세이브 버잉엄’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중세 좀비 시뮬레이터를 표방한 이 게임은 콘솔, PC 등 글로벌 콘솔 시장에 카카오게임즈의 대한 첫 도전이기도 하다.오션드라이브가 인디게임 개발사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작에 대한 이런 규모의 투자는 카카오게임즈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실제 오션드라이브는 지난해 5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게임쇼 '팍스 이스트 2025(PAX EAST 2025)'에 참가해 ‘갓 세이브 버잉엄’을 공개하고 같은해 8월 세계 최대 게임 쇼 ‘게임스컴 2025’와 미국 ‘팍스 웨스트’, 11월 영국 ‘투 더 문 엑스포(To the Moon Expo)’에 각각 참여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이 신작은 오는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카카오게임즈에 있어 ‘갓 세이브 버잉엄’의 흥행은 절실하다. 지난해 3분기 매출 1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영업손실 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한 바 있다. 심지어 지난해 9월 퍼블리싱을 통해 출시한 신작 ‘가디스오더’도 부진에 이은 개발사의 파산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갓 세이브 버잉엄’의 흥행이 절실한 것은 카카오게임즈 뿐만이 아니다.계열사 오션드라이브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201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됐는데, 대표작인 슈팅 게임 ‘섹션 13’, 전략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등이 큰 흥행을 하지 못하고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접어들었다. 2024년 말 기준 매출 12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신작 개발이 지연되거나 흥행에 실패할 경우 카카오게임즈가 이 대여금을 회수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카카오게임즈는 대여금 일시 지급이 아닌 총 4회에 걸쳐 개발 및 출시 마일스톤 달성시 조건부 분할지급 하기로 했다. 리스크 관리를 고려한 판단이다.업계 관계자는 “장기간 신작 부재를 겪던 카카오게임즈가 올해를 기점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신작의 흥행은 성장 모멘텀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