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단계 평과 과정에서 2개 정예팀 탈락 … 추가 정예팀 받기로독파모 프로젝트 탈락 기업 포함 모든 AI기업 대상 접수선발전 탈락한 KT, 카카오 등에 기회 … 네이버 재등장 가능성도
  •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강필성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강필성 기자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독파모) 프로젝트와 관련 2차 심사를 앞두고 ‘패자부활전’을 추진한다. 당초 5개 정예팀 중 1개 팀만 탈락시킬 예정이었던 1차 단계 심사 과정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기술 독자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추가 탈락하면서 공석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차 평가 탈락팀인 네이버클라우드, NC AI의 재도전은 물론 독파모 프로젝트 참여에 실패했던 KT, 카카오 등의 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진 독파모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 브리핑에서 1개 정예팀을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1단계 평가와 관련 참여 기업들이 10일 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서 관련 절차를 안내 중이다”라며 “이의 제기를 안 한다고 한다면 행정적으로 이 시간까지 아껴서 최대한 빠르게 추가 공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예정에 없던 추가 정예팀 공모에 나서는 것은 1차 단계 심사 과정에서 예정과 다르게 2개 팀이 탈락했기 때문이다. NC AI의 AI모델은 ▲벤치마크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 과정에서 탈락했지만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과정을 모두 통과했음에도 독창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추가 탈락했다. 

    류 차관은 “지금 GPU와 예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의 제약 하에서 우리 AI기업들에게 어떻게든 GPU를 많이 써보게 하고 기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는 것이 추가 정예팀을 만든 배경”이라며 “만약 네 번째 정예팀에 참여자가 없다면 기존 1차 단계 통과 정예팀 3곳에 추가 공급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추가 정예팀에 1차 단계 평가 탈락 컨소시엄은 물론 독파모 프로젝트 지원에서 탈락한 10개 기업의 접수도 받겠다는 계획이다. 추가 정예팀은 1차 평가를 통과한 다른 3개의 정예팀인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와 함께 2차 평가단계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류 차관은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서 진행해 프로젝트 참여 기간 제공되는 GPU 양이나 지원이 먼저 출발한 3개의 정예팀과 동일한 조건 하에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미 반년 가량의 AI모델 개발 기간을 거친 3개 정예팀과 직접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리라는 지적도 있다. AI모델 학습을 위해서는 대량의 GPU와 학습을 위한 시간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미 오픈소스 AI모델 개발이 상당히 진척된 KT의 AI모델 ‘믿:음 2.0’이나 카카오의 ‘카나나-2’가 유력한 후보가 되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물론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의 재도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성능만으로는 이미 합격선에 있었던 만큼 기술 독창성 부문의 ‘외부 인코더’ 활용 부문을 자체 기술로 대체하는 것만으로 동등한 경쟁이 가능해지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이 1차 단계를 통과한 생존자들보다 불리한 환경이 되리라는 전망에 대해 류 차관은 “AI기업이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해 경험을 쌓고 기술 개발하는 과정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