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방사청, '방산 스타트업 육성 방안' 발표군 실증·국방 AX 거점 구축…R&D·펀드·M&A 패키지 지원대기업 중심 구조 탈피…AI·무인체계 기반 생태계 전환
  •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방위산업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고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방산 벤처천억기업' 30개 이상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기부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방위산업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고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방산 벤처천억기업' 30개 이상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기부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방위산업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고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방산 벤처천억기업' 30개 이상을 배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위사업청은 2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방산 스타트업 육성 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산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대통령 주재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후속 조치로, 대기업 중심의 방산 생태계를 스타트업 중심의 개방형 구조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Shield AI와 Anduril Industries 등 인공지능(AI) 기반 방산 스타트업이 급성장하며 시장을 혁신하는 점에 주목했다. AI 자율비행 드론, 무인감시체계, 전장 데이터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 중심 기술이 군 수요를 선도하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에서도 AI, 자율주행, 로봇, 드론, 위성통신 등 현대전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복잡한 군 조달 절차와 보안 규제, 실증 기회 부족 등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정부는 △진입 기회 확대 △성장 지원 체계화 △상생협력 문화 확산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육·해·공군과 체계기업이 공동으로 과제를 제시하고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발굴된 제품에는 군 실증시험 기회를 제공한다.

    데이터 접근성 개선에도 나선다. '국방 AX(인공지능 전환) 거점'을 구축해 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K-스타트업 종합포털'을 통해 국방 기술기획서와 규제 정보를 통합 제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계획이다.

    스케일업 지원도 강화한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가운데 한 곳을 'K-방산 스타트업 허브'로 지정해 오프라인 거점으로 활용하고, 기술 검증부터 양산 단계까지 연계하는 패키지형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자금 지원 측면에서는 '넥스트유니콘 프로젝트 펀드'를 활용해 방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기술력은 있으나 제조 역량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기존 방산 제조 중소기업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생산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비용과 절차도 지원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제는 군 소요를 단순히 충족하는 것을 넘어 민간 기술이 군 소요를 선도해야 할 시기"라며 "대기업 위주 방산 생태계에서 스타트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AI·무인체계·우주·사이버 등 소프트웨어 중심 전장 환경에 대응하는 혁신 기업을 육성하고, 방산 산업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