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홍콩 노선에 심야 정기편 운항금요일 저녁 출발, 월요일 새벽 도착 가능주중 연차 사용 없이 알차게 주말에 여행
  • ▲ 대한항공이 '밤도깨비' 수요를 감안해 인천~오사카 노선에 심야 정기편을 늘릴 계획이다. ⓒ뉴데일리DB
    ▲ 대한항공이 '밤도깨비' 수요를 감안해 인천~오사카 노선에 심야 정기편을 늘릴 계획이다. ⓒ뉴데일리DB
    대한항공이 일본, 중국, 홍콩 노선을 대상으로 심야 정기편 운항을 늘리고 있다. 주중 연차 사용 없이 금요일 밤 비행기를 타고 여행 일정을 마친 후 월요일 새벽 비행기로 귀국하는 ‘밤도깨비’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달 19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확대한다. 특히 인천~오사카 KE8737편은 인천에서 밤 20시 55분에 출발해 22시 45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인 KE8738편은 오사카에서 새벽 2시 15분에 출발해 인천에 4시 5분에 도착한다.  

    금요일 밤에 출발해 월요일 새벽에 귀국할 수 있어 주말 기간에 오사카, 교토, 고베 등 인기 여행지를 다녀올 수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별도의 휴가, 연차 사용 없이 주말 기간을 알차게 활용하려는 수요를 타깃으로 했다. 

    밤도깨비 수요를 감안한 노선편은 예전에도 있었다. 대한항공은 인천~베이징, 인천~홍콩, 인천~하네다 노선에서도 심야 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19 기간 해당 노선을 중단했다가 2023년 3월 재개한 바 있다. 

    LCC(저비용 항공사)에서도 비정기적인 이벤트 형식으로 심야 정기편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달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홍콩 취향 기념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올해 3월 31일부터 10월 24일까지이며, 인천에서 밤 20시 10분에 출발해 홍콩에 22시 45분에 도착한다. 귀국할 때는 홍콩에서 0시 5분에 출발해 인천에 5시 10분에 도착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해당 항공편을 안내하면서 ‘퇴근 후 바로 출발!’, ‘자고 일어나면 한국!’ 등의 표현을 사용했는데, 밤도깨비 수요층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전체 여행객에서 밤도깨비 수요의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틈새시장으로 공략할만한 규모로 보고 있다.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금요일 오후 6시 이후 출발에 일요일에 귀국하는 왕복 항공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공권 예매 건수는 2024년에 비해 2025년에 150%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한국 MZ세대 외에 일본 MZ세대를 겨냥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본 젊은 세대에서는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많아 한국에 당일치기 등으로 여행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일본이나 중국, 홍콩의 경우 MZ세대뿐만 아니라 전체 연령대 모두에게 인기있는 여행지”라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높은 여행 선호도를 감안해 심야 정기편을 추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