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1 화장품·향수는 롯데, DF2 주류·담배는 현대가 낙찰롯데, 공항 면세 재진입 … 현대는 3개 구역 운영으로 몸집 확대사업자 구도 재편 … 매출·수익성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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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면세구역 ⓒ뉴데일리DB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구도가 새롭게 정리됐다. 롯데면세점이 3년 만에 인천공항에 복귀하고 현대면세점은 사업 영역을 넓히며 공항 면세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날 특허심사위원회를 열고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가운데 DF1(화장품·향수) 과 DF2(주류·담배) 구역의 낙찰자를 최종 선정했다.
DF1구역은 롯데면세점, DF2 구역은 현대면세점이 각각 낙찰받았다.
이번 결과로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 이후 약 3년 만에 공항 사업에 복귀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핵심 수익 카테고리인 화장품·향수와 주류·담배 구역을 다시 확보한 만큼 인천공항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회사 측은 이번 DF1 사업권 운영을 통해 연간 약 6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공항공사 가이드라인에 맞춰 인수·인계를 진행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업 개시 이후에는 단계적인 리뉴얼을 통해 고객 동선을 개선하고 내·외국인 출국객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브랜드 구성과 디지털 체험 요소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면세점은 DF2 확보로 인천공항 내 사업 영역을 한층 넓혔다. 기존에 운영 중인 DF5(럭셔리·부티크)와 DF7(패션·잡화)에 더해 주류·담배까지 취급 범위를 확장하면서 인천공항 전체 면세 사업자 가운데 유일한 풀 카테고리 운영 사업자가 됐다.
이에 따라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총 3개 구역을 운영하는 최다 구역 사업자로 올라섰다. DF5·DF7에 DF2를 더할 경우 현대면세점의 인천공항 연매출은 1조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봤다.
업계에서는 현대면세점이 매출 기준 인천공항 면세 1위 사업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특히 새로 확보한 DF2 구역은 기존 사업자 대비 1인당 여객 수수료가 약 40% 낮은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자 재편이 곧바로 업황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한다. 방한 관광객 증가라는 긍정적 요인과 함께 소비 패턴 변화, 고환율 부담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의 복귀와 현대면세점의 확장은 향후 면세 시장의 경쟁 구도를 가시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