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기술이전 모델 통한 안정적 성장 … 누적 규모만 7748억원매년 1건 이상 신규 임상 진입 및 기술이전·공동개발 성과 목표이중항체, ADC 등 다중 모달리티 기반 파이프라인 7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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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가 27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조희연 기자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국내 제약사와의 조기 기술이전을 발판으로 임상에 진입한 후 글로벌 제약사 대상 2차 기술수출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인간 유전체 분석 기반 타깃 발굴과 파트너십 중심의 개발 모델을 앞세워 상장 이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공동 개발 파트너 및 기술이전 파트너사와 함께 임상 진입 이후 2차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2019년 설립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 기업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대규모 인간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망 타깃을 발굴하고, 해당 타깃에 이중항체, 저분자 화합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최적의 모달리티를 적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회사는 이를 통해 단일 파이프라인이나 특정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각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안정적이면서도 지속 확장 가능한 신약 개발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현재 카나프테라퓨틱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은 저분자 화합물과 이중항체, ADC 등 총 7개다.카나프테라퓨틱스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독자적인 인간 유전체 분석 기반 질병 시그니처 발굴 시스템이 꼽힌다.회사는 50만명 이상 규모의 인간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GWAS(전장유전체연관분석)와 PheWAS(표현형연관분석)를 결합한 2차원 분석을 수행하고, 질병과 인과성이 높은 타깃 후보군을 선별한다. 이후 자체 질병 시그니처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타깃을 도출하고, 모달리티 선택부터 파이프라인 개발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하고 있다.이 대표는 "인간 유전체 분석을 통해 인과성이 검증된 타깃으로 임상을 진행할 경우 전통적인 신약 개발 방식 대비 임상 성공 확률이 통계적으로 약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초기부터 타깃 발굴을 시스템화해 임상 실패 가능성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타깃 발굴 전략은 회사의 사업 모델과도 맞물린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비임상 단계에서 국내 제약사에 조기 기술이전한 뒤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초기 임상을 수행하고, 확보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에 재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이어달리기형'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분산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실제로 회사는 동아에스티, 녹십자, 유한양행, 오스코텍,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과 총 5건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약 7748억원에 달한다. 조기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 성과를 빠르게 수익화하고, 확보한 재원을 다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공동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임상 비용과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매년 1건 이상의 신규 임상 진입과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 성과를 창출해 오는 2028년 흑자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특히 회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KNP-101'과 'KNP-701'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핵심 파이프라인인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KNP-101'은 종양미세환경 내 면역 억제 기전을 동시에 공략하도록 설계된 물질이다. 종양미세환경에서 과발현되는 FAP(Fibroblast Activation Protein)을 표적하고, IL-12의 활성을 최적화한 변이체를 결합해 항종양 효과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신 독성 위험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동아에스티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KNP-701'은 cMET과 EGFR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이중항체 기반 ADC 치료제이다. 두 타겟 모두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높은 발현 빈도를 보여 적용 가능한 환자군 범위가 넓으며, 넓은 치료 안전역을 보유한 페이로드와 친수성 링커를 통해 경쟁 약물대비 우수한 효능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재 녹십자와 공동 개발 진행 중이며 2027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인간 유전체 데이터 기반 타겟 발굴 역량과 최적의 모달리티 적용 전략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상장을 계기로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이고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