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설치 후 '최고 성과' 국내 주식서만 '82% 대박' 약 5년치 지급액 벌어 …해외 연기금 압도하는 성과
  • ▲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뉴시스
    ▲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뉴시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기금 설치 이후 가장 높은 운용 성과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7일 지난해 기금 수익률이 18.8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잠정치로,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최고 수준이다. 누적 수익률은 연평균 8.04%로 집계됐다.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일본 GPIF는 12.3%, 노르웨이 GPFG는 15.1%, 캐나다 CPPIB는 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ABP는 -1.6%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자산군별로는 국내 주식이 82.4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해외주식 19.74%, 대체투자 8.03%, 해외채권 3.77%, 국내채권 0.84% 순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기금 적립금은 1458조원으로, 한 해 동안 231조6000억원의 운용수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연간 연금지급액 약 49조7000억원의 4.7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성주 이사장은 "역대 최고 성과는 장기적 관점의 리스크 관리와 자산 배분 다변화, 성과보상체계 개선 등 운용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온 결과"라며 "특히 국내 증시 상승이 수익률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금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운용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유연한 자산 배분과 투자전략, 지역 다변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의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6월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