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베이비붐 세대 은퇴 … 연금 수급자 급증가입자 수는 2022년 이후 줄어 … "재정 안정화 검토"
  • ▲ 국민연금공단 상담실에서 상담받는 시민 ⓒ연합뉴스
    ▲ 국민연금공단 상담실에서 상담받는 시민 ⓒ연합뉴스
    올해 국민연금 수급자가 고령 인구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800만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연간 국민연금 지급액도 50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782만9598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 737만2039명에서 11개월 만에 6.2% 증가한 것이다. 

    이런 흐름에서 공단은 이르면 올 상반기(1∼6월) 중 연금 수급자가 8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38년 만이다.

    수급자가 3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늘어나는 데 4년 8개월, 이어 500만명을 돌파하는 데 3년 6개월이 걸렸다. 

    600만명을 넘기는 데 2년 1개월이 걸린 데 이어 2024년 11월 700만명 돌파 후 2년도 되지 않아 8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실제로 700만여 명에 이르는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서 수급자 증가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문제는 수급자가 늘면서 국민연금 지급액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1월 공단이 지급한 연금액은 45조3442억원으로 2024년 한 해 지급액(43조7048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반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2022년 말 2249만781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말 2160만9186명까지 줄었다.

    이처럼 '내는 사람'은 줄어드는데 '받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연금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김성주 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다양한 재정 안정화 수단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