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기숙사·연수원 등 인프라 입주 예정2034년까지 3000억 투자해 무주 거점 육성
  • ▲ 김관영(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황인홍(왼쪽) 무주군수,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사장이 3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항공우주 분야 투자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 김관영(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황인홍(왼쪽) 무주군수,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 사장이 3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항공우주 분야 투자협약(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전북 무주에 항공우주 분야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현대로템은 3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전북특별자치도와 무주군 일원에 항공우주 생산 기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황인홍 무주군수와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으로 무주군 일원의 76만㎡ 부지에 2034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입해 항공우주 종합 생산 기지를 신규 구축한다.

    기지에는 생산 건물, 설비, 기숙사·연수원 등 항공우주 사업과 관련된 인프라가 들어설 예정이며 연구개발(R&D)과 생산이 이뤄질 분야는 초음속 덕티드 램제트 엔진과 극초음속 이중 램제트 엔진, 우주발사체용 메탄 엔진이다.

    차세대 유도무기 추진기관으로 주목받는 초음속 덕티드 램제트 엔진은 초음속 영역에서 대기 중 공기를 빨아들인 뒤 가스 발생기에서 이뤄지는 연소 작용으로 추진력을 얻는 엔진이다.

    현대로템은 LIG넥스원과 함께 지난해 국방과학연구소(ADD)의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사업 과제를 수주하며 초음속 덕티드 램제트 엔진 개발에 나섰다.

    극초음속 이중 램제트 엔진 역시 ADD가 주관하는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개발이 진행됐다.

    극초음속 이중 램제트 엔진이 탑재되는 하이코어는 대기권 내 고고도에서 수평으로 초음속 활공 비행이 가능한 비행체로, 정밀한 목표물로의 움직임이 가능하고 아음속과 초음속으로 속도 전환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 현대로템은 지난해 대한항공과 컨소시엄을 이뤄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35t급 메탄 엔진 기술 개발 과제를 수주한 이후 메탄 엔진 설계를 비롯해 메탄 엔진용 연소기 개발에 돌입했다.

    메탄 엔진은 케로신(등유) 엔진 대비 연소 시 그을음이 적어 재사용 발사체에 최적화된 기술로, 민간 항공우주 시대를 열 핵심 열쇠로 주목받는다.

    현대로템은 향후 기존 지상 무기체계 중심의 방산 사업에서 벗어나 무주를 거점으로 항공우주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엔진 시험 설비에 특화된 당사의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해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기술 자립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