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임승연 국민대 학장 신규 추천내부통제·감사 역할 강화에 초점사외이사 5명은 1년 임기 재추천정기주총서 최종 선임 예정
  • ▲ 왼쪽부터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 임승연 국민대학교 교수 ⓒ신한금융
    ▲ 왼쪽부터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 임승연 국민대학교 교수 ⓒ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가 내부통제와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겨냥한 사외이사 인선을 단행했다. 신한금융은 3일 이사회를 열고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과 임승연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책임과 이사회의 감시 기능 강화를 강조하는 가운데, 신한금융이 실무형 전문가 중심으로 이사회 구성을 보강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금융 현장 경험과 회계·감사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박종복 후보는 10여 년간 SC제일은행장을 역임하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고,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추진을 주도한 금융 전문가로 평가된다. 리테일과 자산관리(PB) 부문에 대한 현장 경험이 풍부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고객 중심 경영에 대한 이사회 차원의 조언 역할이 기대된다.

    임승연 후보는 미국 공인회계사(CPA) 출신으로 국민대 교수이자 경영대학장을 맡고 있는 재무·회계 전문가다. 회계와 감사, 내부통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감사위원회 기능 강화와 이사회의 견제·감시 역할을 보완할 인물로 꼽힌다. 임 후보는 타 금융회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기 만료를 앞둔 곽수근·김조설·배훈·송성주·최영권 사외이사 5명은 임기 1년의 재선임 후보로 추천됐다. 반면 윤재원 사외이사와 사임 의사를 밝힌 이용국 이사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퇴임한다.

    신한금융은 이번 인선이 지난해 12월 이사회가 결의한 ‘이사회 승계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원칙은 중장기 관점에서 이사회의 집합적 전문성과 경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일정 비율의 교체를 통해 재임 경력을 관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이 학계 중심 이사회에서 벗어나 금융·회계·감사 등 실무형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점진적인 전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부통제 이슈가 금융권 전반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만큼, 이번 사외이사 인선이 향후 이사회 운영 방향을 가늠하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이번에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들은 이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