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개최일부 위탁 자산 '투자일임→단독펀드'정은경 장관 "자본시장 질적 성장 도모"
  •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6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6년도 제2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투자에서 행사해 온 의결권 일부를 민간 자산운용사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탁자 책임활동을 강화하고 자본 시장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내주식 위탁운용의 수탁자 책임활동 활성화 방안'을 이같이 논의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투자에서 직접 투자한 기업의 경우 위탁운용사가 보유한 지분까지 포함해 기금운용본부가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직접 투자하지 않는 기업은 위탁운용사에 위임해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국민연금 국내주식 의결권 행사 기업 599곳 중 342곳은 직접 행사, 257곳은 위탁운용사가 행사했다.

    앞으로는 위탁운용사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서는 해당 운용사가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현재 '투자일임' 방식으로 운용되는 일부 위탁자산을 '단독펀드' 방식으로 전환해 운용사가 자신의 명의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역량과 제도 여건을 고려해 모든 운용사에 일괄 적용하기보다는 일부 운용사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국내주식 자산의 절반을 운용하는 위탁운용사의 수탁자 책임활동 강화를 통해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국민의 노후자금인 기금의 수익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18.82%로 전년 수익률(15.00%)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기금은 기금운용 수익금 231조6000억원을 포함한 245조1000억원을 적립해 총 1458조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