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발표된 611만주에 임직원 보상 목적 300만주 더해 911만주 소각 추진지정학적 리스크-불확실성 확대 따른 변동성 적극 대응 … '주주 최우선' 철학 반영
  • ▲ 셀트리온. ⓒ셀트리온
    ▲ 셀트리온.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자사주 소각 규모를 약 911만주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해당 건에 대한 정기주주총회 안건 변경을 6일 공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1조9268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셀트리온은 앞서 공시한 제35기 정기주총 안건에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 목적 보유분을 제외한 약 611만주를 소각하는 내용의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및 소각 안건을 상정했다.

    해당 목적으로 제외된 자사주 물량은 약 300만주 규모로, 일부 임직원들에게 이미 부여된 스톡옵션을 지급하기 위해 보유키로 한 바 있다.

    이번 공시에서 셀트리온은 해당 스톡옵션용 자사주까지 추가해 약 911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하고 관련 안건을 상정했다.

    임직원 스톡옵션 보상분은 향후 신주발행을 통해 운용할 계획이지만, 선소각 후 신주발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총 발행주식수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발표한 약 911만주의 소각물량은 셀트리온이 보유한 전체 자사주의 약 74%에 달한다. 남은 26% 규모의 약 323만주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이 보유 자사주 4분의 3 규모를 소각하기로 한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존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시장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회사는 이번 주총에서 상법개정안의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독립이사제 △집중투표제 의무화 △분리선출 사외이사 증원 △전자주주총회 개최 등을 도입하기로 해 주주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도 셀트리온은 이번 주총에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현금배당(1주당 750원)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을 포함한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이사 선임의 건은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을 결정한 김형기 글로벌판매사업부 대표이사 부회장 대신 신민철 경영사업부 관리부문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으로 변경됐다.

    또 추가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잉여금 확보 절차로 이익잉여금 처분 계산서 일부도 수정했다.

    셀트리온 측은 "오늘 발표한 추가분을 더해 911만주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은 불안정한 시장환경 속 주주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영방침에 따른 결단"이라며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고, 올해 목표로 정한 매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