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월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대형 매물 매각에 힘입어 3년 만에 1조원대를 회복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연합뉴스
    ▲ 1월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대형 매물 매각에 힘입어 3년 만에 1조원대를 회복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연합뉴스
    지난 1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 거래 규모가 3년 만에 1조원대 후반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자산 거래가 잇따르며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1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금액은 총 1조9127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거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3년 이후 3년만이다.

    전월 거래 규모인 2조520억원보다는 6.8%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6063억원)과 비교하면 약 215% 증가한 수치다. 거래 건수는 135건으로 전월(169건) 대비 20.1% 줄었지만 전체 거래액은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돌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전체 거래 건수가 전월보다 감소했음에도 거래 총액이 유지된 것은 건당 거래 단가가 높은 대형 매물 매각이 성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달 가장 규모가 컸던 거래는 광진구 능동에 위치한 '어린이회관'으로 3300억원에 매각됐으며, 마포구 동교동 '롯데호텔 L7 홍대'가 2650억원, 중구 저동 '서울백병원'이 1700억원에 각각 거래되며 전체 규모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우량 자산 위주의 거래가 집중되면서 비수기임에도 거래액이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서울의 1월 상업용 부동산 시장흐름을 보면 2021년(2.2조원)과 2022년(2.4조원) 이후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줄곧 1조원을 밑돌았다. 올해 1월 기록한 1.9조원은 지난 2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인 1월에 1조원대 후반의 규모를 기록한 것은 견조한 흐름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최근 대내외 투자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현재의 거래 열기가 연중 지속될지는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