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연쇄 하락…매물 적체속 수억원 '뚝'양도세 종료전 매물폭탄…강남 하락거래 속출4월초 매물 소진 분수령…조정 압력 거세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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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헬리오시티 단지 모습.ⓒ연합뉴스
서울 부동산시장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송파구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헬리오시티를 비롯한 지역내 주요 단지에서 수억원대 하락거래가 잇따르면서다. 강남권 전반의 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특히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며 가격조정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주(2월24일~3월2일) 송파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하락했다. 이는 2024년 1월 셋째주(-0.13%) 이후 약 2년2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가장 눈에 띄는 곳은 9500가구 규모 가락동 '헬리오시티'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2일 23억8200만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지난 1월 기록한 최고가 31억4000만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7억6000만원 떨어진 셈이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이를 특수거래로 보고 있으나 이번주 동일 평형이 27억원에 거래되는 등 가격대 자체가 최고가 대비 4억원 이상 낮아졌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송파구내 다른 단지들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거여동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20일 15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22억3000만원) 대비 6억6000만원 하락했다.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59㎡ 역시 1월 최고가인 28억원에서 6억원 이상 내린 21억8500만원에 최근 거래됐다.이 같은 하락 배경으로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종료발표 이후 급증한 매물이 꼽힌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두 달 전보다 32.0% 늘어난 7만4432건을 기록 중이다. 특히 송파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매물 증가율(69.7%)을 보이며 매도압력이 커진 상태다.강남구와 서초구 등 인근 핵심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강남구는 같은 기간 0.07% 하락한 가운데 일원동 '래미안개포루체하임' 전용 59㎡가 최고가 대비 4억5000만원 내린 27억원에 거래됐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61㎡도 6억원 하락한 62억원에 거래되는 등 초고가단지에서도 가격조정 사례가 포착됐다.시장에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8~15% 수준의 가격조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 강남권 위주로 8~15% 수준의 가격 조정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3~4월 초까지 다주택자 급매물이 소진되는 과정에서 매물량 추이와 전·월세 가격변동 여부가 향후 시장방향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