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대상전쟁 전 원유 수입하고 국내 가격에 선반영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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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거래위원회. ⓒ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사들이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했는데, 국내에 인상분이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3주 가량 소요된다. 그런데 국내 주유소의 기름값이 급속도로 올라 담합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공정위는 이들 정유업체들이 전쟁 이전에 원유를 수입하고도, 국내 가격에 선반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일 오후 3시50분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900.65원으로 나타났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동상황 대응본부 회의에서 "평상시 국제유가와 2주 정도 시차로 움직이는 국내 석유 가격이 요 며칠 사이 급등했다"면서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편승해 민생물가 안정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김 장관은 또 "일반 국민들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이고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석유가격을 책정해 달라"라고 주문했다.이재명 대통령 역시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에 대해서는 엄단해야 한다"고 했다.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