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 반도체·AI 등 6대 분야 전문가 47인 참여
  • ▲ 재정경제부. ⓒ연합뉴스
    ▲ 재정경제부. ⓒ연합뉴스
    정부가 글로벌 경제질서가 재편되고 기술패권 경쟁으로 전략산업 중요성이 강화됨에 따라 현장감 있는 정책과제 발굴에 나섰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전략경제자문단 총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자문단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반도체, 인공지능(AI)·로보틱스, 바이오, 에너지, 방산, 우주·양자 등 6개 분과의 기업, 학계, 국책연 민간 전문가 등 47인으로 구성된다. 

    구 부총리는 "산업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고 주요국들이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첨단기술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국가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AI·바이오·방산·우주 등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을 혁신함으로써 다음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첨단기술이 시장과 산업으로 연결돼 제2의 엔비디아, 팔란티어 같은 혁신기업이 끊임없이 나오는 산업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세제 지원, 인재 육성, 공공수요 창출 등 다양한 정책수단이 산업별 특성에 맞게 배분되는 최적의 정책패키지(policy mix)를 찾아나가겠단 방침이다. 

    박영선 위원장은 "2016년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대결로 시작된 '인식(Perception) AI 시대'로부터 10년이 지난 2026년 올해, AI 산업은 공학도 중심의 'AI 모델 개발시대'에서 24시간 디지털 AI 비서가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커머스 시대'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세계 최고의 제조 AI 혁신국가, AI 에이전트 커머스 시장의 중추국가, AI 융합을 통한 세계 최고의 AI 경제사회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들의 역량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각 분과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고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AI 전환 등 전략산업 분야의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분야별로는 특히 AI를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기반으로 보고 제조·서비스·공공 영역 전반의 생산성 혁신과 신산업 창출로 빠르게 연결하기 위한 정책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바이오는 전략적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에너지 분야는 생산, 수송, 저장, 소비 등 전 영역에서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체계적 육성이 중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방산은 법 제도적 정책 지원과 함께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동반 생태계 구축 필요성이 강조됐다. 우주·양자 분야는 국가 차원의 로드맵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 투자가 요구됐으며, 반도체 분야 역시 국가 차원의 투자·진흥 정책을 추진할 필요성이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