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정기 주총에서 결정 연임 시 임기 2029년 3월까지여객기 사고 수습, 실적반등 이뤄
  •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오는 26일 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데일리DB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오는 26일 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데일리DB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이달 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4년 12월 29일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해 위기를 맞았던 김 대표는 올해 ‘내실경영’을 통해 재도약을 이룬다는 목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26일 정기 주총을 개최하며, 김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20년 6월 제주항공 대표로 영입됐으며, 2023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되면 김 대표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 연장된다. 그동안 김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제기됐다. 여객기 사고로 인해 한때 ‘퇴진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현재는 연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제주항공은 이번 주총 소집공고에서 “김 대표는 항공산업 전반에 걸친 깊은 통찰력과 경영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사의 위기 극복 및 성장 기반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면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책임질 수 있다는 적임자로 판단되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사고 직후부터 사고 수습에 주력해왔으며, 경영 위기 속에서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제주항공은 사고 여파로 인해 지난해 1~3분기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해 1분기 326억원, 2분기 419억원, 3분기 550억원 등 분기마다 수백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4분기에는 18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을 이뤘다. 이는 제주항공이 김이배 체제의 지속을 결정하게 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연임 이후 내실경영을 기조로 신뢰도 회복과 실적 개선에 중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창립 21주년 기념행사에서 “2025년 극한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서로 의지하며 버텨냈고 신뢰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올해는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신조기 7대를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보유자산 매각으로 유동성과 재무비율 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운항 인프라 개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예지정비 강화로 안전 역량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김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 외에 정석 AK홀딩스 전략기획부문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김동화 한양대 창업대학원 겸임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도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김동화 사외이사 후보자의 경우 베인앤컴퍼니, 네오위즈, 제일모직 등을 거쳐 애플코리아 상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전무를 역임했으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역량을 쌓은 전문가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