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 소비자 물가 상방 압력 공급 차질로 건설비용 상승에 건설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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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이 경기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KDI는 12일 '경제동향 3월호'에서 중동 전쟁으로 향후 유가가 급등하면 소비자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설비 투자가 위축되는 한편 공급 차질로 건설비용이 상승하면서 건설경기까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KDI는 "최근 우리 경제가 반도체와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건설업 부진으로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이어 KDI는 "여타 품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금액이 급증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끄는 모습"이라며 "반면 반도체 이외 제조업에서는 생산 증가세가 다소 미약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1월 전산업생산은 조업일수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4.4%)이 금융·보험과 도소매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광공업 생산(7.1%)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는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제약되면서 생산이 5.2% 감소하고 재고(-34.0%)도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건설업 생산(-9.7%)은 전월에 이어 감소 폭이 확대되며 부진이 장기화 되는 모습이다. 건설기성은 9.7% 줄어들어고 건축부문도 11.8% 줄어드며 감소 폭을 확대했다.KDI는 "건축 착공 면적은 지방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수주 증가가 실제 공사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로 건설비용이 상승하면서 착공 및 공사기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소비 부문은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월 소매판매액(계절조정 기준)은 전월 대비 2.3% 증가했으며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 대비 4.4% 늘며 상승폭이 커졌다.소비자심리지수 도 2월 기준 112.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KDI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비 개선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다만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은 소비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수출은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은 1~2월 일평균 110.3%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ICT와 선박을 제외한 품목은 고율 관세가 부과된 대미국 수출을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통상 여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