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oAct·TIME 이어 한화 PLUS도 참전 … 17일 상장코스닥150 60%·차기 편입 후보 40% 전략, 종목 발굴 투자"1800개 종목 투자 확장 가능", 코스닥 투자 방식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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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액티브 ETF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한화자산운용도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를 새롭게 상장한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의 코스닥 액티브 ETF에 이어 한화운용도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를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은 이미 형성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10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각각 'KoAct 코스닥액티브 ETF'와 'TIME 코스닥액티브 ETF'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KoAct 코스닥액티브 ETF는 이달 10일 상장일 기준가 1만2020원에서 현재 오후 1시 50분 기준 1만3285원으로 약 1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약 2조2160억원을 기록했다. TIME 코스닥액티브 ETF는 1만1755원에서 1만1835원으로 약 0.7% 상승했으며 거래대금은 약 8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사가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다. 코스닥 시장은 약 1800개 상장사가 있는 만큼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상장하는 PLUS 코스닥150액티브 ETF는 코스닥 대표 지수인 코스닥150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 액티브 ETF다. 코스닥 전체 약 1800개 종목보다 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닥150 지수를 기반으로 운용하면서도 실제 포트폴리오에서는 보다 넓은 종목군을 활용하는 전략을 적용한다.

    구체적으로 코스닥150 구성 종목을 약 60%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향후 코스닥150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약 40% 편입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또 구조적 성장성이 훼손됐거나 부실 징후가 나타난 기업은 선별적으로 제외하고, 섹터 비중은 지수와 유사하게 유지하는 전략을 적용한 뒤 각 산업 내 바텀업 분석을 통해 최종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총 보수는 0.63%이며 포트폴리오 정기 변경은 연 2회 진행된다.

    코스닥 액티브 ETF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코스닥 시장 투자 방식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존 코스닥 ETF는 대부분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이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구조였다. 

    반면 액티브 ETF는 운용사가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수 있어 다양한 성장 기업으로 자금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코스닥 바이오 기업 중심의 액티브 ETF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 관련 자료에서 코스닥150 지수 내 바이오 비중이 약 40% 수준으로 단일 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제약 산업의 특허 만료와 기술이전 확대 흐름 속에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바이오텍의 협상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바이오 기업 역시 글로벌 기술이전 시장에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 액티브 ETF 확대가 코스닥 시장의 종목 장세를 촉발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을 기반으로 하되 향후 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함께 편입하는 구조가 코스닥 유망 종목 발굴에 활용될 수 있다"며 "액티브 ETF 확대가 코스닥 투자 전략 다양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ETF는 그동안 코스닥150 지수를 기초로 하는 패시브 상품이 대부분이어서 150개 종목에 수급 효과가 집중되는 구조였다"며 "액티브 ETF가 등장하면서 전체 코스닥 약 1800개 종목 가운데 중소형주에도 수급 효과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