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레일·SR 직원 3만2000명 규모 … 공공기관 직원수 1위 통합기관 출범양 기관, 3년간 3427명 증원 방침 … 정부, 고용 승계 이후 구조조정 무계획 AI·자동화 통한 인적자원 '효율화' 미흡 … "정부가 기관 자구노력 검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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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KTX와 에스알(SR)이 운영하는 SRT의 모습 ⓒ뉴시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이 3년간 직원을 3400명 이상 늘리겠단 구상을 내놨다. 다만 이 경우 3만5000명 규모 초대형 통합 철도기관으로 비대해져 본래 통합 취지인 기관 효율화를 저버릴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이 코레일·에스알로부터 제출받은 '2026~2028년 중기인력계획'에 따르면 양 기관은 2028년까지 3427명의 직원을 증원할 계획이다.우선 코레일은 작년 말까지 3만766명의 인력을 운용했는데 올해와 내년 각각 3만1275명, 3만2185명의 직원을 두고 2028년까지 직원을 3만41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들 모두 일반 정규직이다.구체적으로 운송사업 분야에서 2028년까지 미래성장 철도구현과 모빌리티 혁신을 목표로 1472명 늘어난 1만3724명을 배치한다. 차량사업과 수탁사업에선 AX 철도안전 구축을 목표로 각각 260명 증원된 6092명, 1568명 늘어난 1만1735명으로 확대한다. 경영지원 분야에선 경영혁신 체계확립 등을 위해 34명 늘어난 2549명으로 확충한다.지난해 말까지 707명의 인력을 운용한 에스알은 올해와 내년 인력을 각각 739명, 767명으로 늘리고 2028년까지 80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에스알은 매년 해당 인원 중 10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에스알은 구체적으로 2028년까지 증원 인력을 △안전·산업재난·차량·정보보안 분야 27명 △영업기획·운영·승무 분야 25명 △재무·시설·인재·디지털 21명 △안전·혁신·재무계약 분야 20명 등으로 계획하고 있다.양 기관의 인력 운용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부터 철도기관 통합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통합기관은 약 3만2000명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약 3만3000명, 내후년인 2028년엔 대략 3만5000명 규모 초대형 철도기관으로 공공기관 직원 수 1위 타이틀을 한동안 유지할 전망이다.물론 양 기관의 통합 이후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실제 인력 배치는 달라질 수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인력 운용 계획은 에스알과의 통합을 전제로 하지 않았다"며 "노사정 협의체에서 어떤 방식으로 통합할지 논의하는 상황에 따라 (통합 이후) 로드맵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정부가 통합 이후로도 고용 승계를 이어갈 방침이라 통합 이전 인력은 그대로 유지되고, 에스알 인력이 수백 명에 머무는 것을 고려할 때 큰 틀에서 해당 계획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부 관계자는 "양 기관 통합 과정에서 기획예산처와의 협의를 통해 인력이 줄거나, 늘어날 순 있다"면서도 "통합 이후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방침은 없다"고 설명했다.이에 일각에선 철도기관 통합 취지인 효율화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인공지능(AI) 도입과 자동화에 따른 인적 자원 효율화를 인력 계획에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AI 등 기술 발전과 자동화로 작업 투입에 필요한 인력은 줄어드는데, 정작 효율화를 위한 자구노력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인력 낭비 문제를 제대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