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6235억원·경주 3448억원·한려해상 3080억원 소비15개 국립공원은 인구감소 지역…1조6800억원 경제효과주대영 이사장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
  • ▲ 부산에 위치한 금정산 국립공원 전경. (사진=국립공원공단) ⓒ전성무 기자
    ▲ 부산에 위치한 금정산 국립공원 전경. (사진=국립공원공단) ⓒ전성무 기자
    전국 23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은 해당 지역에서 연간 3조5000억원 규모의 소비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3개 국립공원을 방문한 탐방객은 약 4300만명으로 집계됐다. 탐방객을 대상으로 체류 기간과 여행 소비 유형을 조사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비 규모를 추정한 결과 해당 지역에서 쓴 여행 비용은 약 3조5564억원 규모다. 

    특히 지리산, 설악산 등 인구감소 지역에 포함된 15개 국립공원의 방문이 지역소멸 위험지역의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별로도 지역 소비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북한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이 지역에서 사용한 여행 비용이 약 6235억원 수준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주국립공원은 약 3448억원,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약 3080억원 정도의 여행경비를 소비했다.

    또한 전국 23개 국립공원 가운데 지리산 등 15개 국립공원이 인구감소 지역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5개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탐방객 여행 소비 규모는 약 1조6800억원으로 전체 국립공원 소비의 약 47% 수준을 차지했다. 이는 국립공원 방문이 지역소멸 위험지역의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탐방객의 체류 형태에 따라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비 규모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약 60% 정도는 당일 방문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40% 정도는 숙박을 하며 머물렀다. 특히 숙박형 방문 가운데에서는 1박 2일 형태가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체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역에서 소비 규모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당일 방문의 경우 탐방객 1인당 평균 약 8만원 정도를 지역에서 사용하는 수준이었으며, 1박 2일 여행은 약 16만원, 2박 3일은 23만원, 3박 4일 이상 장기 체류의 경우에는 약 35만원 수준의 소비가 이뤄졌다.

    이런 결과는 체류 기간이 늘어날수록 지역 숙박과 음식, 관광 등 다양한 지역 소비 활동이 함께 확대되는 경향을 보여준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탐방객이 지역에서 더 오래 머무르며 자연과 지역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체류형 탐방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숙박형 관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립공원 탐방이 지역 관광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은 자연을 즐기는 방문객인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생활 인구"라며 "앞으로도 국립공원 방문이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