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불발 리스크' 털어낸 CJ푸드빌 20년간 쌓아온 N서울타워 운영 역량 기반외식부문 핵심 자산 유지 및 관광 수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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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푸드빌
    CJ푸드빌이 N서울타워 운영권 재계약에 성공하며 외식부문 핵심 자산을 지켜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해 말 YTN과 N서울타워 운영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했다.

    2005년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울타워 전망대와 외식업장 운영을 맡아온 만큼, CJ푸드빌을 넘는 대체 사업자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계약 기간과 금액 등에 대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두 차례의 계약연장 사례를 볼 때 10년 안팎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CJ푸드빌은 N서울타워 전망대와 외식업장을 2005년부터 운영해왔다. 이후 2013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지난해 말까지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N서울타워는 지하 1층부터 플라자 4층까지의 ‘서울타워플라자’와 그 상부 전망·외식 공간으로 구성된다. CJ푸드빌은 이 중 상부 공간을 맡아 360도 회전식 프렌치 레스토랑 ‘엔그릴(N그릴)’을 비롯해 ‘더플레이스 다이닝’, ‘한쿡’, ‘두루미분식’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N서울타워는 CJ푸드빌 외식 부문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지난해 CJ푸드빌의 외식부문 매출은 2326억원에 달한다. N서울타워 단일 매출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방문객 규모 등을 볼 때 상당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YTN의 임대 수익도 증가세다. 2022년 108억원에서 2023년 126억원, 2024년 137억원으로 늘어났다. N서울타워 방문객 증가와 CJ푸드빌 운영 호조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재계약은 CJ푸드빌에 있어 큰 호재다. 재계약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은 물론, K-컬쳐 수요 증가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 등 외국인 방문객 유입 요소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증가세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9월 N서울타워 전망대를 찾은 외국인은 약 7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요 배경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향후 관광 수요 역시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단체관광객(3인 이상)에 대한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서 외국인 방문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N서울타워가 ‘K콘텐츠 성지’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

    CJ푸드빌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선제적인 투자와 리뉴얼 작업에 나서고 있다. 우선 이달 말 론칭을 목표로 ‘N버거’ 브랜드를 전면 개편한다. ‘N서울타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수제버거 하우스’ 콘셉트를 바탕으로 관광지 특화 메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벚꽃 시즌에 맞춘 ‘블라썸 페스타’를 운영해 방문객 유입을 극대화한다.

    업계 관계자는 “재계약이 불발됐을 경우 생기는 외식 부문 매출 공백은 상당했을 것”이라면서 “리스크를 해소한 만큼 CJ푸드빌이 집중적인 투자와 콘텐츠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