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알테오젠 CFO 재선임 안건 '반대' 입장"1년여간 주가 정체" … 경영진 대응 주목
  • ▲ 알테오젠 본사. ⓒ알테오젠
    ▲ 알테오젠 본사. ⓒ알테오젠
    알테오젠의 2대주주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사를 공식화했다. 주가 정체와 주주환원 정책 부재를 문제 삼으며 경영진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2대주주 형인우 대표는 최근 스마트앤그로스 블로그를 통해 오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CFO) 재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형 대표는 "최근 1년여간 주가가 정체되고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음에도 경영진이 시장의 기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장사에 걸맞은 주주친화적 경영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알테오젠이 2022년 무상증자 이후 ▲경영진 주식 매입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액면분할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반면 일부 경영진의 주식 매도는 이어졌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형 대표는 앞서 올해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경영진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무상증자 ▲배당 ▲코스피 이전 추진 ▲기술이전 확대 등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CFO 조직 개편 등 구체적인 변화가 확인되지 않자 반대 의결권 행사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번 반대는 전체 안건이 아닌 '김향연 사내이사(CFO) 선임의 건'에 한정된다. 다른 안건에는 모두 찬성표를 던질 방침이다.

    형 대표는 "앞으로 3년은 과거와 달라야 한다는 의미에서 좀 더 주주친화적인 알테오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주주들이 경영 안건에 대해 언제든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는 점을 환기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기업임에도 주주환원 정책이 미흡하다는 불만이 나오는만큼 향후 경영진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결국 이번 주총을 통해 주주친화 정책 확대에 나설지 또는 경영진을 개편할 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됐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 2월 총 200억원 규모의 첫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회사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해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활용해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형인우 대표는 알테오젠의 코스피 이전을 재차 촉구하며 "국내 바이오 기업이 아닌 글로벌 제약사를 경쟁 상대로 삼고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