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알부민, 혈중 농도와 무관한 혼합음료일 뿐"…허위 광고 의사 징계 건의마약류 프로포폴 투약 의료기관 정조준 "수익보다 환자 생명이 우선" "국민 신뢰 회복 위해 전문가 양심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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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먹는 알부민'의 허구성을 폭로하는 동시에, 마약류인 프로포폴 오남용 문제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선언하며 의료계 내부의 강력한 자정 의지를 피력했다.

    의협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식품업계와 일부 의료인이 결탁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먹는 알부민' 광고 사태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의협 측은 "알부민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구강으로 섭취 시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완전히 분해된다"며 "이를 마치 주사제와 동일한 효능이 있는 것처럼 홍보해 혈중 알부민 농도를 직접 올린다고 광고하는 것은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대국민 기만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제품들이 대부분 '건강기능식품'조차 아닌 '혼합음료'로 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인 의사가 광고에 가담해 국민을 현혹하는 행위에 대해 "중앙윤리위원회 회부 및 보건복지부 징계 건의를 통해 전문가로서의 양심을 저버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프로포폴 등 마약류 의약품 오남용 근절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의협은 "환자의 건강보다 수익을 우선시하여 프로포폴을 무분별하게 투약하는 일부 의료기관의 행태는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러한 일탈 행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의료인 '자율징계권'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자율징계권을 통한 철저한 면허 관리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국민 앞에 당당한 전문가 단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의협 관계자는 "의학적 허위 정보와 마약류 오남용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는 것은 협회의 본연의 임무"라며 "앞으로도 불법적인 상술이나 범죄 행위에 가담하는 회원에 대해서는 예외 없는 단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