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낙관론 펼치던 재경부, 중동사태로 그린북에 '불확실성'유가 폭등에 결국 위기 경고등 점등 … 추경 신속 편성 재확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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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습받아 불타는 이란 테헤란의 석유 저장소 ⓒ연합뉴스
중동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는 정부 진단이 8개월 만에 나왔다.재정경제부는 20일 발표한 '2026년 3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중동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위험 증대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재경부는 매달 경기 상황에 대한 종합 진단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그린북에 경기 '하방 위험'이 표기된 것은 작년 7월 이후 8개월 만이다.정부는 재작년 12·3 비상계엄 이후인 지난해 1월부터 같은해 7월까지 줄곧 '경기 하방위험'을 언급했지만 8월부터는 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따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진작에 기여하고 있다며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작년 9월에는 소비 증가로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경기 상황을 더 낙관적으로 전망하다가 올해 2월까지 '경기 회복 흐름'이라는 표현을 4개월간 유지했다.정부는 이번 그린북에서도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중동발 리스크가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현실화됨에 따라 경기 하방 위험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재경부는 취약부문 중심 고용애로, 건설투자 회복속도,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글로벌 경제도 중동상황,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이 맞물리면서 국제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는 얘기다.재경부는 중동상황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정·경제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