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제에도 긴 대기 행렬 … 오픈 직후부터 인파 몰려외국인 방문객 줄이어 … "숙박·쇼핑까지 이어지는 소비"광화문 공연 앞두고 보랏빛 물결 … 최대 1.2조 경제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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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관 ⓒ신세계스퀘어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4층에 BTS 정규 5집 ARIRANG(아리랑) 팝업스토어가 20일 문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과 하이브는 약 3년 9개월 만의 BTS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협업했다. 이 팝업을 진행하는 국내 유통사는 신세계백화점이 유일하다.이날 오후 1시부터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대형 미디어에서 BTS 음악과 콘텐츠가 송출되기 시작하자 일대 분위기가 빠르게 달아올랐다. 이를 배경으로 건너편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21일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팬들이 몰리면서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붐비는 모습이었다. -
- ▲ 팝업줄 ⓒ김보라 기자
1시30분께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BTS 팝업을 찾았을 때는 이미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이어졌고 사전 예약 확인 절차가 더해지면서 입장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한 방문객은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해서 바로 들어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오픈 시간에 맞춰 와도 줄이 길어 놀랐다"고 말했다.
외국인 방문객 비중도 눈에 띄었다.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줄을 서며 팝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 직원은 "현재 입장객은 모두 사전 예약 고객"이라며"“예약자만 입장이 가능해 현장에서 바로 입장은 어렵고 다양한 국가에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BTS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4층 더 헤리티지 뮤지엄은 약 125평 규모의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 핵심 콘텐츠 공간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해당 공간 전체를 활용해 BTS 신보와 연계된 전시와 상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고 방문 수요를 고려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기간은 이날부터 4월12일까지다. -
- ▲ 팝업스토어 내부 ⓒ김보라 기자
공간은 크게 전시관과 굿즈 판매관으로 꾸며졌다. 전시관에서는 5집 아리랑의 콘셉트와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BTS 개인 및 단체 사진과 함께 높이 약 1.9m의 ㅇㄹㄹ 조형물, 일곱 멤버를 상징하는 북두칠성 별자리 등이 전시됐다. 방문객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당구 테이블 형태의 체험 공간에서 공을 굴리는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태블릿을 활용한 그래픽 생성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굿즈 판매관에는 총 18종의 상품이 준비됐다. 이 가운데 5종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뮷즈(MU:DS)와 협업해 제작됐다. 성덕대왕신종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숄더백, 레이어드 스커트, 헤어 액세서리, 카드홀더 등과 함께 메시지 체인, 볼캡, 반소매 티셔츠, 노트북 파우치, 젓가락 세트 등 하이브 제작 상품이 판매된다. 가격은 3만~14만원대다. -
- ▲ 팝업스토어 내부 ⓒ김보라 기자
이 곳에서 만난 오스트리아에서 온 한 방문객은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주변 친구들도 이번 BTS 공연 때문에 한국을 많이 찾고 있다"며 "BTS 영향력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팝업은 전시와 굿즈를 직접 볼 수 있어 기대 이상이었고 현장 분위기도 특별하다"면서 "내일 공연도 너무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팝업은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특별 공연에 앞서 관련 상품과 콘텐츠를 하루 먼저 선보이는 공간이다. 예약은 위버스를 통해 진행되며 1주차 예약은 이미 마감된 상태다. 현장 관계자는 "26일까지 예약이 모두 찼을 만큼 반응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
- ▲ 팝업스토어 내부 ⓒ김보라 기자
한편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보랏빛 물결로 채워질 전망이다. 단순한 K-팝 공연을 넘어 멈췄던 소비를 다시 움직이는 이른바 BTS노믹스(BTS+Economics)의 귀환이라는 평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식재산권(IP) 수입과 국가 브랜드 제고 등 간접 효과를 포함할 경우 BTS 국내 콘서트의 경제 효과가 회당 최대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복귀는 2023~2024년 글로벌 소비를 자극했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위프트노믹스와도 비교된다. 당시 테일러 스위프트는 디 에라스 투어를 통해 개최 도시의 내수 소비를 끌어올리며 경제적 파급력을 입증했다. -
- ▲ 팝업스토어 내부 ⓒ김보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