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바이오로직스, 상장 직후 공모가 대비 300% 상승알지노믹스·에임드바이오 등도 상장하자마자 따따블 기록조 단위 기술수출 공통분모 … 상장 전 글로벌 검증 완료
  •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며 최근 바이오 IPO(기업공개) 열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알지노믹스, 에임드바이오에 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바이오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직후 공모가(2만6000원) 대비 300% 상승한 10만4000원을 기록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및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HK이노엔 출신 하경식 대표가 2020년 설립했다. 

    회사는 설립 4년 만에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과 중국 화동제약에 이중항체 치료제(IMB-101, IMB-102)를 패키지로 이전하며 대형 딜을 체결했다. 

    이후 2025년 화동제약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아시아 권리까지 모두 네비게이터 메디신에 이전하며 개발 권리를 일원화했다.

    핵심 파이프라인 IMB-101은 TNF-α와 OX40L을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로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당사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항암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후속 성과를 창출하고, 면역질환 분야의 글로벌 선도 바이오텍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 여러분께 지속적인 성장의 가치를 제공하는 한편 상장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과 책임 있는 자세로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상장해 따따블을 기록한 바이오 기업들의 공통점은 '대형 기술수출 실적'이다. 상장 전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검증받으며 시장에서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앞서 알지노믹스는 RNA 편집 기술을 기반으로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했다. 회사는 DNA를 직접 수정하지 않고 RNA를 교정하는 'RNA 치환효소 플랫폼(트랜스-스플라이싱 라이보자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일라이 릴리와 약 1조9000억원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양사는 유전성 난청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 역시 비상장 단계에서부터 기술이전 성과를 쌓으며 상장 흥행 기반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P-ADC'를 기반으로 2024년 미국 바이오헤이븐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25년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최대 1조4000억원 규모 기술이전을 체결했다. 누적 기술이전 규모는 3조원을 넘어선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알지노믹스, 에임드바이오는 모두 상장 전 대형 기술수출을 통해 글로벌 검증을 완료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한 이들 기업은 모두 플랫폼 기술을 통해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설계 및 최적화 플랫폼, 알지노믹스는 RNA 교정 플랫폼, 에임드바이오는 AD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 기업들의 연이은 따따블 행진은 침체됐던 코스닥 시장 분위기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단순 기대감이 아닌 대형 기술이전, 글로벌 파트너십 등 성과를 기반으로 한 상승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산업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코스닥150지수에서 바이오 기업 비중이 약 40%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바이오 업종이 사실상 시장 방향성을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