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통한 신규 투자로 50:50 지분 구조기업결합 심사 중 … 포트폴리오 다각화 추진
  • ▲ 장금상선 벌크선ⓒ장금상선
    ▲ 장금상선 벌크선ⓒ장금상선
    장금마리타임은 유상증자를 통해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 MSC에 지분 50% 매각을 추진한다.

    20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장금상선 계열사 장금마리타임은 최근 MSC에 지분 50%를 넘기고 공동 경영에 나서는 내용의 투자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MSC와 장금상선 측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다. 양사는 한국과 그리스, 키프로스 등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기업결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금마리타임은 그동안 정태순 회장의 아들 정가현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해왔다. 승인 완료 시 MSC 자회사가 정 부회장과 공동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장금마리타임은 VLCC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속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으로 유가와 함께 용선료가 상승한 가운데 수혜를 누리고 있는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VLCC 1일 용선료가 약 10억원 수준으로 전쟁 이전 대비 27배 이상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금마리타임은 최근 VLCC 선박을 약 100척 규모로 확대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장금마리타임이 글로벌 VLCC 시장에서 약 4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SC는 지안루이지 아폰테 회장이 이끄는 스위스의 세계 최대 선사다. 기존 컨테이너선 중심에서 벌크선, 크루즈, PCTC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양사의 기업결합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유조선 시장 판도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