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전망지수도 12p 내린 96 … 100 이하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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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란 전쟁 발발과 고물가 우려에 다시 꺾였다. 특히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며 주택가격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전월 대비 5.1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당시(2024년 12월) -12.7p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100보다 크면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지난해 11월(112.3)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2월에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2월 다시 상승세를 탔으나 3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부정적인 경기 판단이 두드러졌다. 현재경기판단(86)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란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전월보다 9p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89) 역시 고유가와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되며 13p나 떨어졌다.

    반면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금리수준전망(109)은 시장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며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부동산 시장을 향한 기대감도 크게 식었다. 주택가격전망(96)은 전월 대비 12p 하락하며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최대 하락 폭(16p)을 기록한 데 이은 두 달 연속 급락세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로 매도 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관측과 대출금리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아울러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집계됐다. 2월 소비자물가의 완만한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이란 전쟁발 고유가·고환율 우려가 작용하며 전월보다 0.1%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