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글로벌탑픽액티브' ETF, 이달 코스피 비중 0%17일까지 비중 1위(11.9%) 종목 … 포폴 전격 교체현재 현금 22%, S&P500 중심 보수적 구성, 시장 '관망세'
  • ▲ ‘TIME 글로벌탑픽액티브' ETF 구성. 현금 비중이 높아지고 코스피 비중이 사라졌다ⓒ홈페이지 캡쳐
    ▲ ‘TIME 글로벌탑픽액티브' ETF 구성. 현금 비중이 높아지고 코스피 비중이 사라졌다ⓒ홈페이지 캡쳐
    액티브 자산운용의 강자로 꼽히는 타임자산운용이 자사 대표 ETF에서 코스피(KOSPI) 관련 종목을 전량 제외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최근 3개월간 12%에 육박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 시장에서는 타임운용이 국내 증시의 단기 조정 임박을 시그널로 보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5일 기준 포트폴리오는 현금과 S&P 500 지수 추종 상품에 집중되어 있어, 극도로 보수적인 관망세로 전환했다는 해석이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자산운용의 ‘TIME 글로벌탑픽액티브’ ETF 포트폴리오에서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TIME 코스피액티브’ ETF 등 국내 주식 관련 비중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해당 ETF 내에서 ‘TIME 코스피액티브’의 비중은 11.91%로 구성 종목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8일 6.98%로 비중이 급감하더니, 19일에는 톱 10 명단은 물론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자취를 감췄다.

    포트폴리오 변화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타임운용은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의 고성장 종목 비중도 대거 축소했다. 

    18일 기준 10.03%를 차지했던 TIME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를 비롯해 TIME 차이나AI테크액티브(8.68%),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7.79%) 등 고성장 종목들이 25일엔 자취를 감췄다. 

    업계에서는 이번 포트폴리오 재편을 두고 타임자산운용이 '조정'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해당 ETF의 3개월 수익률은 14.69%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하에 안전 중심의 해외 자산으로 완전 교체했다는 분석이다.

    25일 기준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타임자산운용은 극도로 보수적인 태세를 취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금 비중이다. 17일 기준 16.80%였던 현금 비중은 25일 기준 22.25%로 치솟으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대규모 유동성 확보로 보고 있다.

    현금 다음으로는 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17.89%), iShares MSCI ACWI ETF(17.58%) 등 글로벌 광범위 지수 추종 ETF를 상단에 배치했다. 또한, TIME 미국S&P500액티브(4.84%), S&P500 EMINI FUT JUN 2026(2.65%), TIME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2.32%) 등 S&P 500 지수와 연동되거나 배당 중심의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상품들로 포트폴리오 하단을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액티브 명가로 불리는 타임운용이 비중 1위였던 코스피를 전량 정리한 것도 모자라 현금 비중을 20% 이상 쌓아두고 포트폴리오를 S&P 500 중심의 '초긴축' 모드로 전환했다"며 "이는 국내 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강하게 염두에 두고 시장 자체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