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전 대표 “사어버 침해 사고 겪으면 업의 본질 이해”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1.7조원 마련 … 올해 기말부터 활용 가능정재헌 CEO 사내이서 선임 등 원안 가결
  • ▲ 유영상 전 SKT 대표가 주총 의장을 맡아 주총을 진행하고 있다.ⓒ강필성 기자
    ▲ 유영상 전 SKT 대표가 주총 의장을 맡아 주총을 진행하고 있다.ⓒ강필성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고객 신뢰 회복을 취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영상 전 SK텔레콤 대표(현 SK 수펙수추구협의회 AI위원장)는 26일 서울 SKT타워에서 열린 제42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AI의 전방위적 확대와 AI 사업 수익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하지만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업의 본질인 고객의 가치를 이해하고 이를 혁신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미래의 전제 조건임을 깨닫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SKT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상품과 채널 재정비, 고객 생활 가치 중심의 오퍼레이션 최적화 등을 실현해 고객 관점에서 진정한 1등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AI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실천적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SKT는 AI 데이터센터는 작년 울산에 이어 올해는 서울 내 추가 사이트 구축을 시작하여 규모를 확장해 가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에이전트 사업과 B2B AI 사업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2단계에 진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보하겠다”며 “통신 사업의 체질 개선과 AI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궁극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T는 이날 주총을 통해  ▲2025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6명의 이사 선임(재선임 포함)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정재헌 SKT CEO는 이날 주총 이후 진행되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아울러 SKT가 향후 주주환원 효과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비과세 배당’을 위해 ‘자본준비금 감소’ 안건도 원안대로 가결되면서 자본준비금 중 1조7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배당 소득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주주 입장에서 실질적인 배당 상향 효과가 있다.

    해당 재원은 올해 재무제표 확정 후, 이르면 올해 기말 배당부터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