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마포 본사서 추모식 열려기술경영 기반 글로벌 기업 성장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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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포구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고 조석래 명예회장 2주기 추모식에서 임직원들이 헌화 후 묵념을 하고 있다. ⓒ효성
효성그룹이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2주기를 맞아 27일 추모식을 열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추모식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마포 효성 본사 강당에서 40여 분간 진행됐으며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과 삼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유가족과 임직원, 내빈 등이 추모식에 참석했다.고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추모식은 약력 소개, 추모사 낭독,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상영, 헌화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지난 2024년 3월 29일 89세의 일기로 별세한 조석래 명예회장은 1935년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에서 조홍제 효성 창업주와 하정옥 여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조 명예회장은 1970년 동양나이론 대표 사장을 시작으로 동양폴리에스터, 효성물산, 효성중공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한국 제조업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1982년 2대 회장에 오른 뒤에는 경영 혁신과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특히 조 명예회장은 시대의 변화를 읽는 혜안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 경영에 주력했다.1971년 국내 민간기업 중 처음 기술연구소를 세워 스판덱스 등 원천 기술 개발에 집중한 것은 국내 산업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당초 스판덱스 제조 기술은 미국과 독일, 일본 등만 보유하고 있었다.효성은 조 명예회장의 독려 아래 199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로 스판덱스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또한 2008년 다른 국내 기업들보다 빠르게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1년 신소재 탄소섬유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또한 나일론의 뒤를 잇는 혁신적인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의 경우도 축적된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10여 년 동안 연구개발에 매진해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 개발에 성공했다.아울러 조 명예회장은 중국과 베트남 시장의 성장을 예견해 일찍이 진출을 결정했다. 그 결과 중국과 베트남에서 활발한 생산 활동을 펼쳤고, 현재 유럽, 미주, 남미 등을 아우르는 효성 글로벌 경영의 토대를 만들었다.조 명예회장은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으며 그룹 경영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했다.또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2000~2009년), 한일경제협회장(2005~2014년) 등을 역임하며 한국 경제를 이끈 ‘민간 외교관’으로 평가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