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HS효성, 마포 본사서 함께 추모식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참석 여부 확인 안돼'산업보국' 정신 되새기며 고인 뜻 기려
  • ▲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해 3월 29일 별세했다. ⓒ효성
    ▲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해 3월 29일 별세했다. ⓒ효성
    효성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재계의 큰 별'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오는 29일 별세 1주기를 맞는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그룹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의 HS효성은 29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고인의 1주기 추모식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경기도에 위치한 선영에서는 가족 단위로 별도의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가족과 의절한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효성과 HS효성은 지난해 7월 1일자로 인적분할을 통해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장남 조현준 회장이 효성을,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HS효성을 각각 이끌고 있다.

    추모식에 참석한 이들은 효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켜 '산업보국' 정신을 실천한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해 3월 29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그는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의 장남으로, 1966년 동양나이론을 설립하며 경영에 본격 참여했다. 

    섬유 관련 주요 기술을 국산화하며 국내 섬유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꼽힌다. 

    미국과 일본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는 일찍부터 '우리만의 기술'을 강조하며, 효성을 스판덱스·타이어코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재임하며 섬유, 첨단소재, 중공업, 화학 등 전 사업 부문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이끌었다.

    또한 한미재계회의,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과 해외 기업 간 가교 역할을 수행했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서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