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 급등, 장중 100달러 돌파 … 브렌트유 116달러 근접금리 인상 우려 재부상 … 미 10년물 국채금리 4.46% 치솟아나스닥·다우 조정 국면 진입 … 빅테크 시총 3300억달러 증발비트코인 6만6000달러 붕괴 … 암호화폐 시장 전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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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시한을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 긴장이 오히려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국제유가는 급등한 반면 증시와 암호화폐는 일제히 하락했다.27일(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5.46% 급등한 배럴당 99.64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장중 100달러선을 돌파했다.브렌트유 선물 역시 4.22% 상승한 112.57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11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2년 7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를 동시에 자극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쟁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이에 따라 국채수익률(시장 금리)이 치솟았다. 미국 채권의 벤치마크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46%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다. 미-이란 전쟁 전에는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96%였다.금리 상승 압력은 곧바로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1.73%, S&P500은 1.67%, 나스닥은 2.15% 각각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모두 하락하며 5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특히 다우와 나스닥은 전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S&P500 역시 낙폭을 확대하며 8%대 하락률을 기록했다.미국의 7대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하루동안 7대 기술주(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은 약 3300억달러 증발했다.종목별로 테슬라가 2.76% 하락했다. 엔비디아도 2% 넘게 떨어지는 등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다시 인공지능(AI) 공포가 급부상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1% 하락하는 등 소프트웨어 업종 역시 낙폭을 키웠다.암호화폐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4% 넘게 하락했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은 3.28%, 시총 5위 리플은 2.58% 하락했다.28일 오전 기준 글로벌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7% 하락한 6만5000달러대 초반까지 밀리며 6만6000달러선이 붕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