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4월 이어 5월 추가 인상 전망중동 리스크에 항공유 가격 오르며 부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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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4월 유류할증료 ⓒ대한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과 이란 간 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유류할증료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월 대비 3배 가까이 오른 유류할증료가 5월에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며 항공권 가격 상승에 따른 고객과 항공사 부담이 커지고 있다.30일 S&P 글로벌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공유(MOPS)의 판단 기준이 되는 아시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이달 27일 기준 갤런당 533.32센트를 기록했다.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항공사 부담이 증가할 때 이를 보전하기 위해 기본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으로, 국토교통부의 ‘거리비례제’에 따라 각 항공사가 월별로 책정한다.통상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의 MOPS 평균값을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를 넘어서면 1단계 부과가 시작되며 470센트를 초과하면 최고 단계인 33단계에 진입한다.현재 흐름은 최고 단계를 넘어선 단계로, 이 같은 가격이 지속될 경우 5월 유류할증료는 사상 최고 단계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유류할증료는 항공유 가격에 따른 단계와 비행거리 구간이 결합된 구조로 산정되며, 장거리 노선일수록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앞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라 큰 폭으로 인상된 바 있다.대한항공의 경우 인천발 뉴욕, 댈러스, 보스턴,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토론토 노선 기준 대권거리(지구 표면 상에서 두 지점을 잇는 가장 짧은 경로의 길) 6500~9999마일 유류할증료는 3월 9만9000원 수준에서 4월 30만3000원으로 큰 폭으로 치솟았다.앞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도 유류할증료는 22단계까지 올라가며 유류할증료는 32만5000원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는 2016년 현행 체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유류할증료가 33단계가 되면 미국 노선의 경우 현재 편도 30만원 수준에서 편도 55만원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일본 등 단거리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도 현재 국적 항공사 평균 약 5만원 수준에서 약 7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업계에서는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고객에게 유가 상승분 전가가 불가피해져 여행 수요 축소 등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항공사 입장에서도 항공기 운영비의 30%를 차지하는 유류비가 50%까지 확대되며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경영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고환율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 등 항공업계가 노선을 축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