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노루페인트·삼화페인트·강남제비스코·조광페인트 등 5개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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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거래위원회. ⓒ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가격 인상을 단행한 페인트 업계를 상대로 담합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업체들이 이를 빌미로 서로 짜고 가격을 올렸는지 들여다보는 것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KCC,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공업, 강남제비스코, 조광페인트 등 주요 페인트 제조사 5곳과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에 조사 인력을 파견해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조사의 핵심은 최근 이어진 제품 가격 인상 과정에서 사업자 간 사전 협의나 정보 공유 등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다. 공정거래법은 기업들이 서로 합의해 가격을 정하거나 조정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이들 업체들은 최근 비슷한 시기에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다. 노루페인트와 삼화페인트공업은 지난 23일부터 제품별 가격을 20%에서 최대 55%까지 올렸고, KCC 역시 다음달 6일부터 대리점 공급가를 10~40% 인상하겠다고 거래처에 통보했다. 제비스코도 내달 1일부터 15% 이상 가격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페인트 업체들은 석유 부산물인 나프타를 주 원료로 사용한다. 이에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원가 상승을 가격 인상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공정위는 과거에도 유사한 방식의 가격 인상이 반복됐다는 점에서, 가격 담합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공정위는 "현재 진행 중인 사안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