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산 NPU 활성화 정책 드라이브에 파트너십 속도NPU 인프라 탑재 기술검증, 서비스 상용화 목전비용 절감·생산성 향상, 공공사업 진출기회 모색
-
- ▲ ⓒ구글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국내 주요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정부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발맞춰 NPU 실증과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산 GPU 의존도를 낮춰 비용 효율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공공사업 수주를 위한 기술적 ‘골든타임’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SI업계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플랫폼에 국산 NPU 이식을 추진하고 있다. NPU는 인공신경망의 연산 방식에만 특화시켜 하드웨어 구조를 설계한 가속기다. 전력 소모량이 GPU 절반 수준이면서 가격 경쟁력도 갖춰 GPU 중심 생태계를 탈피할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클라우드 전환과 산업 AX를 주도하는 SI업계는 그동안 NPU에 높은 관심을 가져왔다.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하려는 정부 드라이브에 발맞춰 상용화에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현재 실제 인프라에 NPU를 탑재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단계에 들어섰다.NPU 관련 선도업체는 LG CNS로, 퓨리오사AI의 2세대 칩 ‘레니게이드’를 자사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에 탑재해 실증을 진행 중이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응답 속도를 높이고,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검증하는 단계다.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LG AI연구원의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을 NPU에 최적화해 공공과 금융권용 소버린 AI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삼성SDS는 CSP(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서 역량을 앞세워 데이터센터에 NPU를 이식해 서비스형 인프라로 ‘NPUaaS(NPU as a service)’를 실증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7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통해 국산 NPU 기반 클라우드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CSP 중 국산 NPU를 상품화한 선도적 사례로 꼽힌다.또한 전남 해남에 조성중인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거점으로 컨소시엄사들과 NPU를 실증·도입한다. 사업 공모과정에서 국산 AI반도체 의무 활용비율 조건은 삭제됐지만, GPU와 NPU를 동시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는 유효하다.포스코DX와 롯데이노베이트는 자체 인프라 구축보다는 산업현장에 밀착한 NPU 실증과 ‘엣지 AI’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를 거치지 않고 NPU를 활용해 현장에서 즉각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환경을 구축하는 방식이다.포스코DX는 NPU 스타트업 ‘모빌린트’에 30억원을 투자해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실증한다. 자체 개발한 산업용 제어시스템에 NPU를 탑재해 즉각적인 분석과 제어를 구현한다는 취지다. 철강·이차전지소재 생산 현장의 데이터 보안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목표다.롯데이노베이트는 NPU 기업 ‘딥엑스’와 협력해 하반기까지 제품 양산화를 추진한다. 지능형 CCTV의 실시간 추론을 위한 전용 NPU 개발이 핵심이다. 비전 AI 기반 실시간 분석 시스템을 저전력·고효율 온디바이스 AI 환경으로 구축해 공공사업 진출 기회를 모색한다.업계 관계자는 “공공사업에서 국산 NPU 도입 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등 정책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NPU 파트너십 확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비용 절감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SI 기업들의 기술 검증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