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일 타이어 스틸코드 매각 철회 밝혀고유가, 안정적 공급망 니즈에 시장성 확대실리콘 음극재 사업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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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효성첨단소재가 실리콘 음극재와 타이어코드를 앞세워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김재홍 기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HS효성첨단소재 경영에 집중하면서 미래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 분야와 함께 기존 타이어 코드 분야를 확대하면서 쌍끌이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HS효성은 지난 1일 김규영 회장의 취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문경영인인 김 회장은 지주 전반에 대한 영역을 담당하고 오너가(家) 조 부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를 맡으면서 업무를 분담하게 됐다.조현상-김규영 투톱 체제 출범을 전후로 HS효성첨단소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분야와 기존 타이어 코드 분야가 중점 분야로 부상했다.우선 실리콘 음극재 사업은 조 부회장이 직접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분야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1억2000만 유로(약 2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소재기업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를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 체결을 주도했다.실리콘 음극재는 배터리 음극에 적용되는 소재다. 기존의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아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충전효율 개선, 주행거리 향상 등 전기차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제조사들이 주목하는 분야이기도 하다.HS효성첨단소재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총 6000만 유로(약 1000억원)를 유미코아에 대여했으며, 지난달 31일 이를 전액 출자전환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30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당초 HS효성첨단소재는 실리콘 음극재 분야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미래 투자에 대한 자금 확보를 위해 타이어 스틸코드 분야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사모펀드인 배인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달 3일 공시를 통해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매각을 철회 방침을 나타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성에 대한 판단이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해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시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실리콘 음극재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자 단기적인 자금 확보에서 노선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매각을 고려해왔다”면서도 “최근 글로벌 정세 불안에 기인해 장기간 공급해 온 글로벌 타이어 파트너사들의 안정적인 공급망에 대한 니즈 증가, 고부가 규격 전기차 등으로 인한 기회 요인 상승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각 철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한편, HS효성은 지난 2024년 7월 출범 이후 지주사 요건 충족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정거래법을 보면 HS효성은 오는 7월까지 HS효성첨단소재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한다. HS효성은 이달 6일 HS효성첨단소재 지분율을 29.91%까지 높이면서 지주사 요건 충족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