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꺾이자 할인·PB 강화 이마트, 제철 먹거리 최대 50% 할인롯데마트, PB 초가성비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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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보기 ⓒ롯데마트
고유가·고환율 기조 속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대형마트업계가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소비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는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1월(112.1) 대비 5.1포인트(P) 하락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비를 줄이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이마트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제철 농산물과 수산물, 필수 채소를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두릅·명이나물 등 봄철 식재료와 멍게·바지락·홍가리비 등 제철 수산물을 대폭 할인하고 대파·애호박 등 기본 채소도 균일가에 선보인다. 사전 계약 재배를 통해 일부 상품은 전년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했다는 설명이다.특히 이마트는 제철 먹거리 중심의 가격 인하를 통해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봄 한철 수요가 집중되는 두릅과 명이나물, 햇줄기양파 등 시즌 상품을 전면에 배치해 할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산물 역시 산지 직거래 물량을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단기 할인에 그치지 않고 시즌 수요와 연계한 ‘기획형 할인’ 전략을 강화한 것이다.필수 채소 가격 안정에도 공을 들였다. 대파·마늘·애호박 등 요리 기본 재료를 균일가 수준으로 낮춰 장바구니 부담을 직접적으로 줄이겠다는 전략이다.롯데마트는 같은 날부터 29일까지 3주간 PB(자체브랜드) 중심의 ‘PB 페스타’를 열고 초가성비 상품 확대에 나선다. 유제품·가공식품·생활용품 등 구매 빈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타 셰프와 협업한 가정간편식(HMR) 신상품도 선보인다.롯데마트는 PB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오늘좋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유제품·간식·음료 등을 초저가 수준에 공급하며, 일부 상품은 수입 멸균우유와 유사한 단위 가격을 구현하는 등 가성비를 강조했다. 사전 기획 물량 확보와 생산 공정 개선을 통해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잡았다는 설명이다.생활용품과 저당 식품 등으로 상품군도 확장했다. 티슈 등 생활 필수품을 균일가에 선보이는 한편 건강 식재료 수요 증가에 맞춰 저당 PB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여기에 스타 셰프 협업 HMR을 통해 외식 대체 수요까지 흡수한다.업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는 가격이 곧 경쟁력”이라며 “사전 기획과 대량 매입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추는 한편, PB 상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