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성대 야구장·위례 업무용지 민간참여 공모 시행설계·시공 동시 진행, 착공 앞당겨…2027년 상반기 첫 삽
  • ▲ 위례 업무용지 이미지.ⓒLH
    ▲ 위례 업무용지 이미지.ⓒ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 기술력을 활용해 공공주택 공급 시기를 앞당긴다. 이에 따라 도봉구 성균관대 야구장과 송파구 위례 업무용지 등 서울 내 '금싸라기' 유휴부지 개발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LH는 서울 도심 내 공공주택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성대 야구장 등 주요 유휴부지에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전격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9.26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후속 조치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LH와 민간 건설사가 손을 잡는 민간참여형 방식이다. LH가 땅을 제공하고 민간이 설계와 시공을 맡는 구조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어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공급이 추진되는 곳은 성대 야구장(2100호)과 위례 업무용지(999호)다. 성대 야구장 부지는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7호선 수락산역이 인접한 초역세권 입지로 지난 7일 이미 공모가 시작됐다. 전체 2100호 중 약 400호는 청년특화주택으로 배정돼 인근 청년층 수요를 흡수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 내 거여역 인근 업무용지(500m 이내) 역시 이달 중순 공모에 들어간다. LH는 부지 소유주인 국방부와 상반기 중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해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LH는 오는 6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마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2027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착공이 가능해진다.

    이 밖의 유휴부지 개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LH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옛 한국교육개발원 부지(약 6만㎡)를 활용해 700호 규모의 '서울양재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제안한 상태다. 강서구 공공시설 부지 역시 지자체 협의를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서울 도심 우수 입지에 민간의 기술력을 더해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을 하루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