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립공원관리청 발주 사업 참여…설계·엔지니어링 전 분야 수행노후 시설 개선·유지보수 맡아…한미글로벌 현지화 전략 성과
  • ▲ 오택이 수행한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캐니언 림 트레일·전망대 설계 및 개선사업.ⓒ한미글로벌
    ▲ 오택이 수행한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캐니언 림 트레일·전망대 설계 및 개선사업.ⓒ한미글로벌

    한미글로벌의 미국 자회사 오택(OTAK)이 미국 내무부 산하 국립공원관리청(NPS)이 발주한 건설 프로젝트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14일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오는 2031년 2월까지 5년간 진행되며 총 규모는 4억달러(약 6000억원)다.

    오택은 에이콤(AECOM), 제이콥스(JACOBS) 등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8곳과 함께 국립공원관리청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한미글로벌은 오택이 국립공원관리청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주요 프로젝트를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미국 전역 국립공원의 노후 인프라 개선과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 설계·엔지니어링 프로젝트다. 사업 범위에는 상하수 처리시설 및 시스템 교체·개선, 건축 설비 및 시설 교체, 방문자센터 및 주거시설 개보수, 도로·주차장·교량 개보수 등이 포함된다.

    계약 범위에 담긴 서비스 분야는 프로젝트 관리, 건축 및 조경 설계, 토목·구조·전기·기계·지반 엔지니어링, 측량 및 매핑, 환경 및 문화자원 평가, 유해물질 평가, 공사비 산정 등이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계약을 2011년 오택 인수 이후 추진해온 현지화 전략의 성과로 보고 있다. 오택은 미국 현지 전문 인력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건축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수행해왔으며, 국립공원관리청과도 지난 20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NPS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내 대기업의 반도체, 배터리, 조선, 해저케이블 공장 등의 미국 내 건설 프로젝트 PM 용역 수주도 이어가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2025년 연결 매출은 4488억원이며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2613억원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했다. 이 중 미국 매출은 1277억원으로 해외 매출의 절반가량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연방정부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오택을 필두로 앞으로 미국 공공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