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업자 2021년 이후 최대 규모청년 취업자 수 역대 최저치 경신청년 고용률 43.5%로 5년 만에 최저30대 고용률은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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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1~3월) 실업자 규모가 5년 만에 다시 100만 명을 넘어서며 고용 시장의 한파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업자 4명 가운데 1명은 청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가통계포털(KOSIS)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올 1분기 평균 실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만 9000명 늘어난 102만 9000명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실업자가 100만 명을 상회한 것은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138만 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1분기 실업자 수는 2023년 91만 8000명까지 줄어들었다가 2024년부터 다시 반등해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데이터처는 1월에 시작되는 공공 일자리 사업의 집행 지연과 공무원 시험 응시자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적극적으로 구직에 뛰어든 인원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로 분류되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청년층(15~29세)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1분기 청년 실업자는 27만 2000명으로 전체의 26.4%를 차지했다. 청년 실업률 또한 7.4%까지 치솟으며 2021년(9.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취업자 수 자체도 급격히 쪼그라들고 있다. 1분기 청년 취업자는 342만 3000명으로 작년보다 15만 6000명 줄었다. 이는 1980년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최저치다. 

    인구 감소 속도(2.0%)보다 취업자 감소 속도(4.4%)가 2배 이상 빨라, 단순히 인구가 줄어서 생기는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청년 고용률 역시 43.5%로 떨어져 5년 만에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취업 시기가 뒤로 밀리면서 30대 고용률은 80.7%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이달 중 청년들의 사회 진출과 일 경험 확대를 돕기 위한 '청년 뉴딜 추진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